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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0년물 국채금리 5.24%, 19년 만의 최고…국고채 3년물 4.1% 넘고 환율 1365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8일(현지시간) 5.24%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 올랐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추가 인상 기대, 유가·재정 우려가 겹친 결과로, 국내에서도 국고채 3년물이 4.119%로 뛰고 원·달러 환율이 1365.1원으로 올랐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8일(현지시간) 5.24%(미 재무부 고시 기준)로 마감하며 2007년 이후 약 19년 만의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 추석 연휴 동안 누적된 미국발 금리 급등이 연휴 뒤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국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1%를 넘었고 원·달러 환율은 1365원대로 뛰었다.

워싱턴 D.C.의 미국 재무부 청사 건물 외관
미국 워싱턴 D.C.의 재무부 청사(자료사진). 미 재무부는 매일 만기별 국채 수익률을 고시한다. 사진: Carol M. Highsmith / 위키미디어 공용(퍼블릭 도메인)

한 달 새 0.45%포인트…'5% 벽' 넘었다

미국 재무부가 고시한 일별 국채 수익률(Par Yield Curve Rates)을 보면 10년물 금리는 9월 1일 4.79%에서 28일 5.24%로 한 달 새 0.45%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2년물은 4.39%에서 4.92%로, 30년물은 5.27%에서 5.56%로 상승했다.

상승세는 9월 중순 10년물이 5%에 닿은 뒤 23일부터 가팔라졌다. 10년물은 22일 4.96%에서 23일 5.11%, 24일 5.18%로 이틀 새 0.22%포인트 뛰었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28일 장중에는 5.272%까지 올랐다.

미국 국채 2년·10년·30년물 금리의 9월 흐름과 9월 16일 연준 기준금리 인상 시점. FAM타임스 자체 제작 모션 그래프. 자료: 미국 재무부 Daily Treasury Par Yield Curve Rates(2026년 9월 1~28일)
미국 국채 만기별 수익률 변화(%, 미 재무부 고시)
만기9월 1일9월 22일9월 28일
2년물4.394.714.92
10년물4.794.965.24
30년물5.275.295.56

연준 3년 만의 인상, 추가 인상 베팅까지

배경에는 통화 긴축 재개가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다. 12명 전원 찬성이었고,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Inflation remains elevated)"고 밝혔다. 2023년 이후 첫 인상이다.

시장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인용해 10월 FOMC에서 0.25%포인트 추가 인상 확률이 70.3%까지 높아졌다고 전했다. 아주경제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재정적자 확대가 겹치며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국고채 3년물 4.1% 돌파, 환율 1365원

연휴 뒤 첫 거래일인 2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13%포인트 오른 연 4.119%로 마감했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2022년 11월 8일(4.15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5년물은 4.345%, 10년물은 4.539%로 각각 0.125%포인트, 0.147%포인트 올랐다.

같은 날 원·달러 환율(오후 3시 30분 기준)은 7.6원 오른 1365.1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3조원가량을 순매도한 것이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 아주경제에 따르면 29일에는 국고채 3년물이 4.076%, 10년물이 4.476%로 일부 되돌림이 나타났지만 코스피는 28~29일 이틀간 약 3% 하락했다.

국내 채권·외환시장 주요 지표(2026년 9월 28일 마감)
지표수준전 거래일 대비
국고채 3년물4.119%+0.113%p
국고채 5년물4.345%+0.125%p
국고채 10년물4.539%+0.147%p
원·달러 환율(15:30)1365.1원+7.6원

대출금리로 번질까…정부 "과도하면 긴급 바이백"

시장금리 상승은 기업과 가계의 자금 조달 비용으로 옮겨붙고 있다. 아주경제에 따르면 신용등급 AA- 회사채 3년물 금리는 23일 연 4.659%에서 28일 4.776%로 0.117%포인트 올랐다. 국고채·은행채 금리가 높게 유지되면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생긴다.

정부는 대응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국무회의에서 "금리 상승이 과도하면 긴급 바이백 등 필요한 시장 안정 조치를 즉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28일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점검했다.

시장의 시선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9월 고용보고서에 쏠려 있다. 고용 지표가 강하게 나오면 연준의 추가 인상 기대가 커져 미국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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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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