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고석정·양주 나리농원·가평 자라섬, 10월 서울 근교 가을꽃축제 3곳
들판에 만개한 분홍색 코스모스와 붉은색, 노란색 꽃들의 풍경.
가을이 깊어짐에 따라 서울 근교에서 화려한 꽃물결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들이 열립니다. 유튜브 채널 '여행나라' 영상에 따르면, 이번 가을 꼭 방문해야 할 서울 근교 3대 꽃축제로 강원 철원의 고석정꽃밭, 경기도 양주의 나리농원 천일홍 가을 페스타, 경기도 가평의 자라섬 꽃페스타가 소개되었습니다. 각 축제는 서로 다른 꽃의 종류와 주변 경관을 갖추고 있어 취향에 맞는 선택이 가능합니다.
붉은 맨드라미 물결이 압도적인 철원 고석정꽃밭
첫 번째 여행지는 전국 가을 여행지 1위로 꼽히는 강원 철원 고석정꽃밭입니다. 과거 군사훈련장으로 사용되던 넓은 부지를 꽃밭으로 조성한 이곳은 약 23만 3,000제곱미터의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며, 현재는 철원을 대표하는 가을 꽃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9월 중순 이후부터 10월 중순까지는 강렬한 붉은 색감의 맨드라미가 넓은 꽃밭을 이루며 거대한 꽃물결을 연출하는 것이 이곳의 대표적인 풍경입니다.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9월에는 촛불 맨드라미를 비롯해 천일홍, 백일홍, 코스모스, 베베나 등이 절정을 이루며, 10월부터는 포키아와 핑크뮬리가 절정을 이룹니다. 다만 꽃마다 개화 시기가 다르고 날씨의 영향을 받으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성인 입장료는 1만 원이며, 입장료의 50%는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해 줍니다. 꽃밭이 매우 넓어 편한 신발 착용이 필수이며, 걷기가 부담스럽다면 1.2km 코스를 순환하는 깡통 열차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높은 곳에서 꽃밭 전체를 내려다보면 색색의 꽃들이 하나의 거대한 그림처럼 펼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꽃구경 후에는 인근 고석정으로 이동해 한탄강 협곡과 기암절벽, 고석바위 등 자연 경관을 함께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천일홍과 황화코스모스가 반기는 양주 나리농원
두 번째는 경기도 최대 규모의 꽃축제가 열리는 양주 나리농원 천일홍 가을 페스타입니다. 약 36만 제곱미터 규모의 넓은 벌판에 30여 종의 가을꽃이 피어납니다. 천일홍 가을 페스타 축제 기간은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이며, 나리농원 자체 개방 기간은 9월 18일부터 10월 1일까지입니다. 영상에서는 10월 25일까지 예쁜 꽃을 볼 수 있다고 언급되었습니다. 주차장은 넓게 마련되어 있으며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입장료 5,000원은 전액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됩니다. 이곳에서는 분홍, 흰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상의 천일홍을 볼 수 있으며, 천일홍은 9월에서 10월 초에 절정을 이룹니다. 둥근 꽃봉오리 형태에 바삭거리는 질감을 가진 천일홍은 드라이플라워로도 활용됩니다. 10월 중순에는 알록달록한 색감의 댑싸리 군락도 장관을 이루며, 노란색 황화코스모스 군락과 은빛 억새, 이국적인 팜파스 등 다채로운 풍경이 이어집니다. 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전망대는 꽃밭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포토존이자 휴식 공간으로, 주변 조형물과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 같은 경관을 선사합니다. 또한 걷기 어려운 방문객을 위해 관람카트도 운영되고 있어 누구나 편하게 꽃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북한강의 낭만과 24종의 꽃이 만나는 가평 자라섬 꽃페스타
마지막은 북한강 물결과 꽃이 어우러진 가평 자라섬 꽃페스타입니다. '푸른 물결 위에 펼쳐진 화려한 꽃의 항해'라는 주제로 9월 12일부터 10월 5일까지 자라섬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백일홍을 비롯해 구절초, 핑크뮬리, 맨드라미, 맹문동, 해바라기, 천일홍 등 총 24종의 다양한 가을꽃이 자라섬 곳곳을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특히 입구부터 넓게 펼쳐진 백일홍 꽃밭이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자라섬 꽃페스타의 가장 큰 특징은 꽃뿐만 아니라 북한강의 수변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꽃길 산책과 더불어 북한강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선박 운항도 운영되어 색다른 자연 감상이 가능합니다. 축제 기간에는 버스킹 공연과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이 이어지며, 지역 농특산물과 먹거리를 판매하는 장터도 운영되어 나들이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행사장 전체를 둘러보는 데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꽃길과 산책로를 천천히 둘러보고 공연과 체험까지 함께 즐기려면 여유 있게 시간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꽃과 북한강의 낭만을 동시에 만끽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한 여행지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