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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단칸 대기업 제조업 체감경기 +24로 6분기 연속 개선…비제조업은 +35로 뒷걸음

일본은행이 1일 발표한 9월 단칸에서 대기업 제조업 업황판단지수는 +24로 6월(+22)보다 2포인트 올라 6분기 연속 개선됐다. 대기업 비제조업은 +37에서 +35로 내려갔다. 두 수치 모두 로이터 집계 시장 예상(+25, +36)에는 못 미쳤다. 기업들은 올해 회계연도 전제 환율을 달러당 154.23엔으로 잡았고 설비투자를 7.6% 늘릴 계획이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18일 정책금리를 연 1.25%로 올렸다.

일본 대기업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6분기 연속 좋아졌다. 일본은행(BOJ)이 1일 발표한 9월 전국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서 대기업 제조업 업황판단지수(DI)는 +24로, 6월 조사(+22)보다 2포인트 올랐다. 반면 대기업 비제조업 지수는 +37에서 +35로 2포인트 내려갔다.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 구관 건물 외관
일본 도쿄의 일본은행 구관 건물(자료사진). 사진: Haydn Blackey / Flickr(CC BY-SA 2.0)

두 수치 모두 시장 예상에는 조금 못 미쳤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장은 대기업 제조업 +25, 대기업 비제조업 +36을 예상했다. 일본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올린 뒤 처음 나온 대규모 기업 설문이라 다음 금리 결정의 판단 자료로 관심을 모았다.

'좋다'에서 '나쁘다'를 뺀 지수, 1년 반 동안 12→24

단칸은 일본은행이 분기마다 기업에 경기 상황을 묻는 조사로, 이번 9월 조사에는 9104개 기업이 대상이 됐고 응답률은 99.4%였다. 업황판단지수는 업황이 '좋다'고 답한 기업 비율에서 '나쁘다'고 답한 비율을 뺀 값으로, 0보다 크면 좋다고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대기업 제조업 지수는 2025년 3월 조사 +12에서 출발해 +13, +14, +15, +17, +22를 거쳐 이번에 +24가 됐다. 특히 올해 6월 조사에서 5포인트 뛴 데 이어 이번에도 올랐다. 그래프와 표의 과거 수치는 각 조사 발표 당시 값이다. 일본은행은 해마다 3월 조사 때 표본을 바꾸는데, Investing.com 기록에 따르면 2025년 12월 값(+15)은 이 개편 뒤 +16으로 고쳐졌다.

2025년 3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일본 단칸 대기업 제조업 업황판단지수를 분기별 막대로 나타낸 그래프
일본 단칸 대기업 제조업 업황판단지수 추이(+12→+24). FAM타임스 제작 그래프. 자료: 일본은행 단칸(2026년 9월 조사, 10월 1일 발표), 이전 분기는 Investing.com 발표 기록(각 조사 발표 당시 값)
일본 단칸 대기업 업황판단지수(단위: 포인트)
구분2026년 6월 조사2026년 9월 조사변화시장 예상(로이터)
대기업 제조업+22+24+2+25
대기업 비제조업+37+35-2+36

로이터는 이번 조사가 중동 분쟁의 충격 속에서도 일본 경제가 버티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비제조업 대기업의 체감 경기는 이번에 뒷걸음질해 제조업과 방향이 엇갈렸다.

엔화 약세 전제, 설비투자 7.6% 확대 계획

기업들이 올해 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사업계획의 전제로 삼은 달러당 엔화 환율은 154.23엔으로 집계됐다. Securities.io가 정리한 수치로는 6월 조사의 152.57엔에서 1.66엔 올라, 엔화 약세 쪽으로 옮겨 갔다. 엔화 가치가 낮으면 수출 기업의 엔화 환산 매출은 커진다.

같은 조사에서 기업들은 올해 회계연도 설비투자를 지난해보다 7.6%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전 규모·전 산업). 일손 부족도 여전하다. 고용 인원이 '과잉'이라는 응답에서 '부족'이라는 응답을 뺀 고용인원판단지수는 전 규모 합계 -38로, 사람이 모자라다는 기업이 훨씬 많았다.

석 달 만에 금리 올린 일본은행, 다음 결정의 판단 자료

일본은행은 지난달 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무담보 콜금리 익일물) 유도 목표를 연 1.0%에서 1.25%로 올렸다. 6월 16일 연 1.0%로 올린 데 이어 석 달 만의 인상이다. 9월 결정은 위원 9명 가운데 7명이 찬성하고 2명이 반대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번 단칸에서 기업들은 3년 뒤 물가 상승률을 2.6%, 5년 뒤를 2.5%로 내다봤다. 둘 다 일본은행 목표치 2%를 웃돈다. 기업의 물가 예상이 목표보다 높게 유지되는 점은 추가 금리 인상 논의에 힘을 실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일본은행은 이번 단칸 결과를 이달 말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내놓을 분기 경제·물가 전망에 반영할 예정이다. 일본의 금리와 엔화 흐름은 수출 시장에서 일본 기업과 경쟁하는 한국 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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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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