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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신뢰지수 81.9로 6.7p 급락…"기름값·물가 걱정 새 고점"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1.9로 8월(수정치 88.6)보다 6.7포인트 떨어졌다. 현재상황지수(109.3)와 기대지수(63.6)가 함께 내렸고,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6.1%로 올랐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29일(현지시간)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1.9로 8월(수정치 88.6)보다 6.7포인트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소비자가 느끼는 현재 경기와 6개월 뒤 전망이 함께 나빠졌고, 물가와 기름값을 걱정하는 응답이 크게 늘었다.

창밖으로 주유소 가격 표지판이 보이는 부엌 식탁에서 가족이 청구서와 영수증을 들여다보는 일러스트
물가·기름값 부담에 위축된 미국 가계 소비 심리를 표현한 일러스트 (AI 생성 이미지)

야후파이낸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수치는 2014년 이후 가장 낮고, 시장 예상치(89)에도 크게 못 미쳤다. 이번 결과는 9월 23일까지 모인 응답을 바탕으로 한 예비치다.

현재 판단·미래 기대 모두 하락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소비자가 보는 현재 사업·고용 여건을 반영한 현재상황지수는 117.2에서 109.3으로 7.9포인트, 6개월 뒤 소득·사업·고용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69.5에서 63.6으로 5.9포인트 내려갔다. 콘퍼런스보드는 기대지수 80 미만을 앞으로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신호로 본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주요 항목(콘퍼런스보드, 2026년 9월 29일 발표)
항목8월(수정치)9월변화
소비자신뢰지수88.681.9-6.7포인트
현재상황지수117.2109.3-7.9포인트
기대지수69.563.6-5.9포인트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평균)5.8%6.1%+0.3%포인트
금리 상승 예상 응답 비율63.2%68.4%+5.2%포인트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2026년 8월(수정치)과 9월 비교: 종합 88.6→81.9, 현재상황 117.2→109.3, 기대 69.5→63.6. 자료: 콘퍼런스보드(2026년 9월 29일 발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2026년 8월(수정치)과 9월 비교: 종합 88.6→81.9, 현재상황 117.2→109.3, 기대 69.5→63.6. 자료: 콘퍼런스보드(2026년 9월 29일 발표)

현재 경기를 "나쁘다"고 본 응답은 20.4%로 "좋다"(18.5%)를 넘어섰다. 콘퍼런스보드는 현재 사업 여건에 대한 소비자 평가가 202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부정적으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일자리가 "충분하다"는 응답(23.6%)에서 "구하기 어렵다"는 응답(21.9%)을 뺀 노동시장 격차도 1.7%포인트로 한 달 새 2.5%포인트 좁혀졌다.

기름값·물가 걱정 "새로운 고점"

6개월 뒤 일자리가 줄 것이라는 응답은 26.1%에서 28.4%로, 사업 여건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23.3%에서 25.4%로 늘었다. 향후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평균)은 6.1%로 0.3%포인트 올랐고,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본 소비자는 68.4%에 이르렀다.

데이나 피터슨 콘퍼런스보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앞선 두 달의 약세에 이어 9월에 눈에 띄게 악화했다"고 말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그는 응답자들이 적어 낸 걱정거리 가운데 "물가, 상품·서비스의 높은 비용, 특히 석유와 휘발유 가격에 대한 언급이 새로운 고점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름값 부담은 1년 새 크게 늘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9월 28일 기준 미국 일반 휘발유 평균 소매가는 갤런당 4.465달러로, 1년 전보다 1.347달러(약 43%) 비싸다.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29일 장 초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2.03달러, 브렌트유는 104.80달러로 거래됐다.

한국 소비심리와는 엇갈린 흐름

미국 가계의 체감 경기가 식으면 소비 지출이 줄 수 있어, 미국을 주요 수출 시장으로 둔 한국 기업에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국내 소비심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한국은행이 9월 23일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6으로 한 달 전보다 2.1포인트 올랐다.

국내 소비자가 예상한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과 같았지만,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28로 3포인트 올랐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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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선
FAM타임스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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