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월 음식료품 3153개 품목 값 올라…올해 인상 품목 2년 연속 2만 개 넘어
일본 신용조사업체 데이코쿠데이터뱅크(帝国データバンク)는 현지시간 9월 30일 발표한 「식품 주요 195사」 가격개정 동향조사에서 10월 한 달 동안 음식료품 3153개 품목의 가격이 오른다고 밝혔다. 평균 인상률은 10%다. 이로써 올해 인상(예정 포함) 품목은 2만187개가 돼 2년 연속 연간 2만 개를 넘었다.

이 조사는 일본의 주요 식품·음료 제조사 195곳이 발표한 가격 개정을 품목 단위로 집계한 것이다. 9월(4965개)과 10월(3153개)을 합치면 8118개로, 데이코쿠데이터뱅크는 이 두 달이 올해 전체 인상분의 약 4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10월 인상, 주류·음료가 절반 가까이
분야별로 보면 주류·음료가 1399개로 가장 많고 조미료 820개, 가공식품 668개, 과자 165개, 유제품 101개 순이다. 빵은 10월 인상 품목이 없다.
전체 규모는 지난해 10월(3161개)과 비슷하지만 구성은 크게 달라졌다. 지난해 10월 2351개였던 주류·음료는 올해 1000개 가까이 줄었고, 조미료는 246개에서 820개로, 가공식품은 340개에서 668개로, 과자는 39개에서 165개로 늘었다.
| 분야 | 2025년 10월 | 2026년 10월 |
|---|---|---|
| 주류·음료 | 2351 | 1399 |
| 조미료 | 246 | 820 |
| 가공식품 | 340 | 668 |
| 과자 | 39 | 165 |
| 유제품 | 119 | 101 |
| 빵 | 66 | 0 |
| 합계 | 3161 | 3153 |
자료: 데이코쿠데이터뱅크 「식품 주요 195사」 가격개정 동향조사(2026년 9월 30일 발표)
맥주는 세금 내리고 발포주·새 장르·추하이는 올라
주류·음료가 10월 인상 품목 1위에 오른 배경에는 10월 1일 시행된 주세 개정이 있다. 일본은 2020년부터 세 단계에 걸쳐 맥주, 발포주, 이른바 '새 장르(제3의 맥주)'의 세율을 맞춰 왔는데, 이번에 세 가지 모두 1킬로리터당 15만5000엔(350밀리리터 캔당 54.25엔)으로 일원화됐다.
일본 국세청의 2023년 10월~2026년 9월 세율표를 보면 맥주는 1킬로리터당 18만1000엔, 발포주(맥아 비율 25% 미만)와 새 장르는 13만4250엔이었다. 350밀리리터 캔으로 환산하면 맥주 세금은 63.35엔에서 9.10엔 내려가고, 발포주·새 장르는 약 46.99엔에서 7.26엔가량 오른다. 일본 도쿄 지역 간접세 납세자 단체인 신주쿠간세이카이(新宿間税会)에 따르면 추하이 같은 '그 밖의 발포성 주류'도 1킬로리터당 8만 엔에서 10만 엔(350밀리리터당 35엔)으로 오른다.
| 구분 | 2023년 10월~2026년 9월 | 2026년 10월부터 | 변화 |
|---|---|---|---|
| 맥주 | 63.35 | 54.25 | -9.10 |
| 발포주(맥아 25% 미만)·새 장르 | 약 46.99 | 54.25 | 약 +7.26 |
| 추하이 등 그 밖의 발포성 주류 | 28.00 | 35.00 | +7.00 |
자료: 일본 국세청 주세율 일람표, 신주쿠간세이카이(1킬로리터당 세율을 350밀리리터로 환산)
9월에 정점…연말로 갈수록 줄지만 내년까지 이어질 듯
올해 월별 인상 품목은 1월 60개에서 시작해 4월 2838개, 7월 2664개, 8월 2311개로 오르내리다 9월 4965개로 올해 최고를 기록했다. 9월 말 기준으로 확정된 11월 인상 예정은 1469개, 12월은 132개다.
연간 누계 2만187개는 지난해(2만609개)보다 약 2% 적다. 평균 인상률도 지난해 15%에서 올해 13%로 낮아졌다. 다만 분야별 연간 누계에서는 가공식품이 6961개로 지난해보다 40% 넘게 늘었고 조미료 6250개, 주류·음료 3309개, 과자 1390개였다.
| 구분 | 2025년 | 2026년(예정 포함) |
|---|---|---|
| 인상 품목 수 | 2만609개 | 2만187개 |
| 평균 인상률 | 15% | 13% |
원재료·물류·포장비 부담에 '중동 정세'까지
데이코쿠데이터뱅크가 올해 인상 품목의 이유를 복수로 집계한 결과, 원재료 가격 상승이 9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물류비 66.0%, 에너지 63.8%, 포장·자재 63.7%, 인건비 51.1% 순이었고, 중동 정세가 27.8%, 엔화 약세가 8.1%로 나타났다.
교도통신 보도를 인용한 말레이메일은 중동 지역 분쟁 여파로 원유·나프타 가격이 오르면서 포장재 비용이 늘었고, 엔화 약세도 수입 비용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는 보고서에서 2027년에 걸쳐서도 "단속적인 가격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집계는 제조사 출고 가격 기준의 인상 '품목 수'를 센 것으로, 실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나 가계 지출 변화를 직접 보여 주는 수치는 아니다. 같은 품목이라도 유통업체에 따라 판매 가격 반영 시점과 폭은 달라질 수 있다.
참고 자료
- 「食品主要195社」価格改定動向調査 ― 2026年10月 — 帝国データバンク(2026년 9월 30일)
- 「食品主要195社」価格改定動向調査 ― 2026年10月(PDF) — 帝国データバンク(2026년 9월 30일)
- 5 酒税率一覧表(令和5年10月1日~令和8年9月30日) — 일본 국세청
- 発泡性酒類の段階的な税率変更に係る品目及び税率適用区分の表示方法の手引き — 일본 국세청(2023년 8월)
- 酒税の税率と2026年10月改正:ビール系の一本化・チューハイ引上げ・手持品課税の申告 — 新宿間税会
- Japan food prices set to rise for 3,153 items in October as West Asia conflict drives costs — Malay Mail(2026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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