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월 제조업 PMI 50.1로 석 달 만에 '확장'…원자재 구매가격은 60.8로 뛰어
중국 제조업 경기가 석 달 만에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0일(현지시간)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전월(49.8%)보다 0.3%포인트 올랐다고 발표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밑돌면 위축을 뜻하며, 제조업 PMI가 50을 넘은 것은 6월(50.3%) 이후 처음이다.

다만 개선을 이끈 것은 주문보다 생산이었다. 생산지수는 51.7%로 1.3%포인트 뛰었지만 신규주문지수는 50.5%로 0.1%포인트 낮아졌고, 신규수출주문지수는 50.0%로 겨우 기준선에 머물렀다. 원자재 구매가격지수는 60.8%까지 치솟아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1년 새 50선 넘나든 제조업 경기
국가통계국이 함께 공개한 최근 13개월 추이를 보면 중국 제조업 PMI는 1년 내내 50 언저리를 오르내렸다. 2025년 10월 49.0%까지 떨어졌다가 12월 50.1%로 반짝 올라섰고, 올해 3월(50.4%)부터 6월(50.3%)까지는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그러나 7월 49.2%로 다시 꺾였다가 8월 49.8%, 9월 50.1%로 두 달 연속 회복했다.

| 시점 | PMI | 시점 | PMI |
|---|---|---|---|
| 2025년 9월 | 49.8 | 2026년 3월 | 50.4 |
| 2025년 10월 | 49.0 | 2026년 4월 | 50.3 |
| 2025년 11월 | 49.2 | 2026년 5월 | 50.0 |
| 2025년 12월 | 50.1 | 2026년 6월 | 50.3 |
| 2026년 1월 | 49.3 | 2026년 7월 | 49.2 |
| 2026년 2월 | 49.0 | 2026년 8월 | 49.8 |
| 2026년 9월 | 50.1 | ||
국가통계국 서비스업조사센터의 훠리후이(霍丽慧) 수석통계사는 해설 자료에서 조사 대상 21개 업종 가운데 12개 업종의 PMI가 기준선을 넘어 전월보다 4개 늘었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가공, 의약 업종은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가 모두 55.0%를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장비 제조업 51.0%, 첨단기술 제조업 52.5%, 소비재 업종 50.7%로 세 분야 모두 확장 구간에 있었다.
생산은 늘고, 주문·고용은 제자리
세부지수를 뜯어보면 회복의 결이 고르지 않다. 생산지수(51.7%)는 ING 분석으로 올해 최고치였지만 수요를 보여주는 신규주문지수는 오히려 소폭 내렸다. 종업원지수는 48.4%로 0.3%포인트 떨어져 고용은 여전히 위축 구간이었다.

| 지수 | 2026년 8월 | 2026년 9월 | 변동 |
|---|---|---|---|
| 제조업 PMI | 49.8 | 50.1 | +0.3 |
| 생산 | 50.4 | 51.7 | +1.3 |
| 신규주문 | 50.6 | 50.5 | -0.1 |
| 신규수출주문 | 50.1 | 50.0 | -0.1 |
| 주요 원자재 구매가격 | 56.6 | 60.8 | +4.2 |
| 출고가격 | 50.4 | 54.0 | +3.6 |
기업 규모별 차이도 뚜렷했다. 대기업 PMI는 50.6%로 전월과 같았고 중견기업은 49.7%(0.3%포인트 상승), 중소기업은 48.9%(1.0%포인트 상승)로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50에 못 미쳤다.
원자재값 급등…출고가격도 따라 올라
눈에 띄는 대목은 가격이다. 주요 원자재 구매가격지수는 60.8%로 한 달 새 4.2%포인트 뛰었고, 제품 출고가격지수도 54.0%로 3.6%포인트 올랐다. 훠 수석통계사는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일부 업종의 수요 증가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탓에 높은 수준이다. 미국 경제지 포천이 집계한 브렌트유 가격은 29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40분 기준) 배럴당 100.19달러로 전날보다 2.49% 내렸지만, 한 달 전(91.94달러)보다는 8.97%, 1년 전(67.33달러)보다는 48.80% 높았다.
비제조업도 50.2로 반등…민간 조사는 더 강해
서비스업과 건설업을 아우르는 비제조업 상업활동지수는 50.2%로 1.2%포인트 올라 역시 확장 구간으로 돌아왔다. 건설업은 50.3%로 3.4%포인트, 서비스업은 50.2%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친 종합 PMI 산출지수는 50.7%였다.
민간 조사는 더 강한 신호를 보냈다. 같은 날 나온 레이팅독(RatingDog) 제조업 PMI는 52.1로 전월(51.5)보다 올랐다. 공식 지수(50.1%)와 민간 지수(52.1)의 차이가 벌어져 회복의 강도를 두고는 해석이 엇갈린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ING은행의 린 송 중화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제조업이 비교적 강했지만 대부분 외부 수요 덕분이었고 내수 소비와 투자는 뒤처져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당국은 발표 전날인 29일 주택담보대출 이자 보조 등을 담은 경기 지원책을 내놨다고 AP는 전했다.
대중국 수출 늘어나는 한국에는
중국 제조업 경기는 국내 수출과 맞물린다. 관세청 집계를 전한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9월 1~20일 한국 수출은 714억 달러로 1년 전보다 78.3% 늘었고, 이 가운데 반도체가 341억2000만 달러(259.4% 증가)로 전체의 47.8%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대중국 수출은 113.8% 증가했고, 중국·미국·베트남 3개국이 전체 수출의 51.4%를 차지했다.
다만 중국의 신규수출주문지수가 50.0%에 머문 데다 원자재 구매가격과 출고가격이 동시에 뛴 점은 변수다. 중국산 중간재를 들여오는 국내 기업으로서는 수요 회복의 폭과 함께 가격 흐름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참고 자료
- 2026年9月中国采购经理指数运行情况 — 중국 국가통계국(2026년 9월 30일)
- 国家统计局服务业调查中心首席统计师霍丽慧解读2026年9月中国采购经理指数 — 중국 국가통계국(2026년 9월 30일)
- 2026年8月中国采购经理指数运行情况 — 중국 국가통계국(2026년 8월 31일)
- China official manufacturing PMI returns to growth at 50.1, non-manufacturing 50.2 — investingLive(2026년 9월 30일)
- Factory activity returns to expansion in a positive sign for China's economy — AP(News4JAX 게재, 2026년 9월 30일)
- China PMIs return to expansion territory, signalling modest growth uptick — ING(FXStreet 게재, 2026년 9월 30일)
- Current price of oil as of Sept. 29, 2026 — 포천(2026년 9월 29일)
- 9월 1~20일 수출 714억달러, 역대 최대…반도체 비중 48% — 헤럴드경제(2026년 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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