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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 한우 농가, 치솟는 사료값에 암소 20마리 처분하며 겪는 고충

강원도 홍천 한우 농가들이 치솟는 사료값과 소값 폭락으로 인해 암소를 처분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 KBS '다큐3일'을 통해 전해졌다.
강원도 홍천 한우 농가, 치솟는 사료값에 암소 20마리 처분하며 겪는 고충
▲ 축사 안에서 한 남성이 인터뷰를 하고 있으며 뒤로 소가 보인다.

강원도 홍천의 한우 마을인 좌운리 농가들이 치솟는 사료값과 폭락한 소값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2년 1월 15일 방송된 KBS '다큐3일' 영상에 따르면, 홍천 지역 농가들은 한우를 키우며 생계를 이어왔으나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값 하락으로 인해 경영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사료값과 부족한 볏짚 확보의 어려움

한우 농가들은 소를 키우기 위한 사료비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영상 속 농민들은 소 한 마리가 일 년 동안 소비하는 볏짚의 양이 상당하며, 이를 확보하기 위해 가을철부터 분주히 움직여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농지가 귀한 강원도 지역 특성상 볏짚을 미리 구해두는 것이 필수적이다. 농가 관계자는 소 다섯 마리가 일 년 동안 소비하는 볏짚의 양을 언급하며, 원자재 가격과 사료값이 동시에 오르는 상황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고기 소비가 줄어드는 점 또한 농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값 폭락과 사료비 부담에 따른 암소 처분

사료비 상승과 대비되는 소값의 하락은 농가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영상에 등장한 농민 원영실 씨는 일 년에 소 한 마리가 소비하는 사료값이 100만 원에서 140여만 원 사이로 오르면서, 결국 버티지 못하고 암소 20마리를 팔아야 했다고 말했다. 생산된 송아지를 팔아도 사료값을 충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 농민은 과거와 현재의 암송아지 가격을 비교하며, 소값이 폭락해 사료값조차 건지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축산 30년 만에 없던 빚을 지게 될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지게로 여물을 구하는 고령 농민과 송아지 양육의 고충

마을에서 '지게 할아버지'로 불리는 고진복 할아버지는 고령의 나이에도 매일 뒷산을 오르내리며 우사에 쓸 깔개와 여물을 직접 구하고 있다. 할아버지는 70kg에 육박하는 지게 짐을 하루 네 번씩 지고 산을 오르며, 돈을 들이기보다 자신의 노력을 들여 소를 돌보는 방식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추운 날씨로 인해 송아지에게 옷을 입혀 키우는 농가도 있었다. 하지만 사료비 부담 때문에 보통 30개월까지 기르는 수송아지를 생후 6개월 만에 시장에 내놓아야 하는 농가들의 안타까운 상황도 함께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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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박문선
FAM타임스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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