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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견 농장서 구조된 비글 샛별이, 3년째 입양 기다리는 사연

식용견 농장에서 새끼를 품고 구조된 비글 샛별이가 3년의 시간 동안 입질을 극복하고 사회화 교육을 마쳤으나, 다리 부상으로 인해 여전히 입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식용견 농장서 구조된 비글 샛별이, 3년째 입양 기다리는 사연
▲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여성의 모습

식용견 농장에서 도살 직전 구조된 비글 샛별이가 3년째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쪽 앞다리가 절단된 신체적 어려움과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변화해온 샛별이의 이야기가 유튜브 채널 '도그어스플래닛' 영상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식용견 농장 뜬장에서 새끼와 함께 구조된 샛별이

도그어스플래닛 영상에 따르면, 샛별이는 진도의 한 식용견 농장에서 구조되었습니다. 당시 현장은 번식장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식용 개농장이었습니다. 샛별이는 새끼가 떨어지지 않도록 마련된 우유 상자와 소쿠리 같은 뜬장 안에서 새끼를 품고 버티며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구조 당시 샛별이는 앞다리가 관절 위쪽까지 절단된 상태였습니다. 영상에서는 샛별이의 앞다리가 덫에 걸려 손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많은 수의사가 신체 균형을 위해 어깨 부위까지 절단하는 수술을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어깨까지 절단해야 남은 다리가 가운데로 오면서 균형을 찾고, 다리가 네 개인 상태로 살아가는 데 적응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상 속 출연자는 이를 두고 "사람의 미련인지 정말 얘를 위한 것인지 아직도 고민한다"며, 현재 샛별이가 보조기(워커)를 착용하고 스스로 매우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언급하며 수술 여부에 대한 고뇌를 전했습니다.

입질하던 경계심 극복하고 '애교 많은 아이'로 변화

구조 직후 샛별이는 사람을 피하거나 손을 대려 하면 입질을 하는 등 경계심이 매우 강한 상태였습니다. 신체적 핸디캡과 새끼를 지켜야 했던 상황 때문에 의료진 사이에서도 구조된 아이들 중 난이도가 가장 높은 편에 속했습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샛별이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었습니다. 지속적인 사회화 교육을 통해 현재는 사람이 부르면 달려오는 '콜링'이 가능할 정도로 사람과 교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상에서는 샛별이가 사람의 손길을 받아들이고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른 강아지들과도 문제없이 어울리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샛별이는 실내에서 키워도 문제없을 만큼 '지림(배변 실수)'이 없는 편이며,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이렇게 착한 아이가 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순한 성격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또한 눈 검사 결과 눈 상태도 양호한 '동안'의 외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새끼는 해외 입양, 엄마 샛별이는 3년째 입양 대기 중

구조 당시 샛별이가 지키고 있던 새끼 강아지는 구조 후 약 1년 만에 해외로 입양을 떠났습니다. 새끼는 샛별이와는 다른 외형을 가졌으며, 비교적 빠르게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엄마인 샛별이는 보호 시설에 머문 지 3년이 지났지만, 입양이나 임시 보호 문의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영상은 전했습니다.

입양이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신체적인 핸디캡인 '다리 상태'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샛별이는 비글 종 중에서도 체구가 작은 편이라 실내 가정견으로 키우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영상 출연자는 샛별이가 조용하고 혼자서도 잘 지내는 성격이기에, 적응할 시간만 주어진다면 가족 구성원과 상관없이 누구와도 잘 지낼 수 있는 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샛별이의 입양을 희망하는 경우 카카오톡 채널 ‘도그어스플래닛 입양&임보’를 통해 문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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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박준서
FAM타임스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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