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전원주택 부부, 경주에서 온 말과 미어캣 등 8마리 반려동물과 동거
경기도 여주의 한 전원주택에서 말과 미어캣을 포함한 8마리의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박창덕·최수연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KBS '굿모닝 대한민국' 영상에 따르면, 부부는 축구장 약 1.5배 크기의 넓은 들판이 있는 마장을 운영하며 다양한 동물들을 가족으로 맞이해 살고 있다.
경주에서 온 말부터 미어캣까지, 8마리 동물의 새로운 보금자리
부부가 거주하는 여주의 집 주변에는 말들이 풀을 뜯는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다. 이곳에는 경주에서 성적이 나오지 않아 퇴출되었던 말이나 체험장에서 운영이 중단되어 정리 과정에 있던 말들이 부부의 보호 아래 살고 있다. 영상 속 출연진은 이들이 사람의 손에 길러졌으나 버림을 받거나 생명의 위협을 당할 뻔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부부가 직접 마장 허가까지 받아 이들을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마장에는 바다, 둘리, 돌콩이 등 말들이 있으며, 번식장에서 구조해 온 땅콩이도 함께 지내고 있다.
동물 가족은 말에 그치지 않는다. 집안에는 미어캣 '봉이'가 살고 있으며, 유기되었던 몽이와 지인의 사정으로 맡게 된 앵무새 별이 등 다양한 생명체가 부부와 함께한다. 영상에서는 미어캣을 위해 마련된 전용 공간과 1, 2층 및 지하로 연결되는 동물 친화적인 구조의 집 내부 모습이 담겼다.
높은 층고와 넓은 창으로 설계된 동물 친화적 하우집
부부가 지은 집은 동물의 생활과 자연 경관을 고려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거실은 2층까지 뚫린 높은 층고로 설계되었으며, 초록색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창을 넓고 높게 배치했다. 1층의 아내 방은 넓은 창을 통해 외부 풍경을 볼 수 있고, 남편 방은 마장을 바라볼 수 있어 말들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집 내부에는 취미를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2층에는 아내의 취미를 위한 음향 장비가 갖춰진 공간이 있으며, 거실에는 남편이 드럼을 연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온 식구가 모일 수 있는 넓은 보조 주방을 갖추고 있으며, 추운 날씨에 외부 활동 대신 실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아이들에게 남기고 싶은 건강한 공간"
부부는 말들의 배설물을 거름으로 활용해 밭에서 직접 옥수수를 재배하며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영상에서 부부는 이 집이 아이들에게 남겨주고 싶은 공간임을 밝혔다. 부부는 나중에 자녀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부모가 만든 이 공간을 기억하며, 가족 모두가 지금처럼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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