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 Español 🇨🇳 简体中文
홈 › 동물 이야기
동물 이야기

해발 800m 산촌의 단짝, 14년째 함께하는 반려견 국화와 이봉우 씨의 삶

경상북도 김천시 수도산 자락 해발 800m에서 14년째 반려견 국화와 함께 살아가는 이봉우 씨의 평온한 산촌 일상을 담았습니다.
해발 800m 산촌의 단짝, 14년째 함께하는 반려견 국화와 이봉우 씨의 삶
▲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 핸들을 잡고 운전하는 남성의 모습.

경상북도 김천시 수도산 자락, 해발 800m 높이의 산촌에는 14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반려견 '국화'와 주인 이봉우 씨가 살고 있습니다. KBS동물티비 : 애니멀포유 animal4u의 '동물극장 단짝' 영상(2023년 6월 10일 방송)에 따르면, 이들은 산의 품 안에서 서로의 영혼을 나누는 단짝으로 지내며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14년의 세월을 함께한 반려견 국화와 꾸지뽕 밭의 데이트

이봉우 씨는 경상북도 김천시 수도산 인근의 높은 산촌에서 꾸지뽕을 재배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영상 속 이 씨는 5월 말에서 6월 한 달 동안 차로 만드는 꾸지뽕 잎을 수확하는 바쁜 일상을 보냅니다. 원래 꾸지뽕은 뿌리, 열매, 잎 모두 활용도가 높아 버릴 것이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씨는 2~3월경에 전지를 하여 파쇄하고 말린 뒤 액기스를 짜내기도 합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꾸지뽕 잎을 수확하는 날, 이 씨의 곁에는 14살 된 반려견 국화가 함께합니다.

올해로 14년째 함께하고 있는 국화는 나이에 비해 매우 활동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14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동안인 국화는 촬영용 드론이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신나게 달릴 정도로 체력이 좋습니다. 이 씨는 "국화가 꽃이니까 저는 국화가 필 수 있는 터전과 산이 되어주고 싶다"며 반려견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꾸지뽕 잎 수확 중 잠시 쉬는 시간 동안 꾸지뽕 즙을 섞은 물과 사료를 나누며 밭에서의 데이트를 즐깁니다. 국화는 꾸지뽕 즙을 섞은 물에는 거부감을 보이기도 했지만, 사료를 줄 때는 꼬리를 살랑거리며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확 도중 두 사람은 숨바꼭질 놀이를 즐기기도 합니다. 이 씨가 "국화, 숨바꼭질할까"라며 "코카(숨어)"라고 신호를 보내면, 국화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가 제법 은밀한 곳에 몸을 숨깁니다. 이 씨는 국화가 눈앞에 있음에도 못 본 척 연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해발 800m 수도산 자락에 마련한 안식처

이봉우 씨와 국화의 보금자리는 해발 800m 높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수도산 자연휴양림에서 14년을 머물다 2년 전 이곳으로 이사한 이 씨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유순한 풍경에 이끌려 현재의 집을 선택했습니다. 이 씨는 인간이 살기에 해발 700~800m 정도의 조건이 좋다고 언급했습니다. 집은 해발 1,300m인 수도산 정상과 중간 지점인 해발 880m 높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집 안에는 이 씨가 차를 즐기기 위해 별도로 마련한 차실(茶室)이 있습니다. 진열대 가득 예쁜 찻잔들이 놓인 이 공간은 비 오는 날 국화와 함께 창밖 풍경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국화의 전용 공간은 차실 왼쪽의 아담한 곳으로, 매일 아침 해가 가장 먼저 드는 명당에 위치해 있습니다. 국화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마당에는 아무것도 놓지 않았으며, 국화는 이곳에서 산을 바라보며 편안한 시간을 보냅니다.

단지봉 산책과 야생화가 주는 힐링

이 씨와 국화는 수시로 인근의 단지봉으로 산책을 나갑니다. 사람이 있는 곳에서는 국화를 안고 이동하다가, 인적이 없는 곳에 도착하면 국화를 자유롭게 풀어줍니다. 평소 리드줄을 끌고 다닐 정도로 산을 좋아하는 국화는 인적이 드문 산길에서 자유를 만끽합니다. 이 씨는 산을 걷는 행위가 심신 안정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합니다. 숲속을 걷는 것만으로도 명상하는 뇌파로 바뀔 수 있어 마음이 안정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씨는 산에 핀 야생화를 보는 것을 즐기는데, 영상에서는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귀한 식물인 '큰행초'가 소개되었습니다. 진분홍색 꽃이 특징인 큰행초는 높은 고지에서 꽃대가 길게 뻗어 자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씨는 이 꽃의 이름이 반려견의 이름인 '국화'와 비슷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합니다.

#이봉우 #국화 #수도산 #김천시 #KBS동물티비 : 애니멀포유 animal4u #동물극장 단짝 #꾸지뽕 #단지봉
저작권자 © FAM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박
박문선
FAM타임스 · 기자
FAM타임스에서 연예·방송 관련 기사를 작성합니다.
기자의 다른 기사 ›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FAM타임스 이야기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