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즈·푸들 품종별 수명 차이, 체중 관리로 수명 늘릴 수 있다
파란색 수술복을 입은 남성이 화면 중앙에서 말을 하고 있다.
반려견의 수명을 결정짓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최근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품종과 얼굴 모양, 몸집은 타고나는 것이지만 체중과 치아 관리는 보호자가 직접 조절하여 반려견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개 알려주는 남자' 채널의 이세원 수의사는 2024년 영국에서 발표된 155개 품종, 58만 4,734마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반려견의 품종별 중간 수명을 분석한 내용을 전했습니다. 여기서 '중간 수명'이란 전체 개를 수명 순서대로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개의 나이를 의미하며, 극단적인 수치에 영향을 받지 않는 지표입니다.
품종별 중간 수명, 푸들이 상위권… 코 짧고 몸집 크면 짧아져
분석 결과, 전체 개의 중간 수명은 12.5년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품종 중에서는 푸들이 14년으로 가장 높았으며, 요크셔테리어(13.3년), 말티즈(13.1년), 시츄(12.8년), 비숑 프리제(12.5년), 포메라니안(12.2년), 치와와(11.8년)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155개 품종 중 가장 오래 사는 품종은 랭커셔 힐러(15.4년)로 확인되었습니다.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신체적 특징도 확인되었습니다. 코의 길이는 '중간' 정도인 견종이 12.8년으로 가장 길게 살았으며, 코가 긴 견종(12.1년)보다 코가 납작한 견종(11.2년)의 수명이 짧았습니다. 특히 코가 납작한 단두종은 호흡 문제와 체온 조절의 어려움으로 인해 조기 사망 위험이 40%나 높았습니다. 또한, 몸집이 클수록 수명이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소형견은 12.7년, 중형견은 12.5년, 대형견은 11.9년의 중간 수명을 기록했습니다. 대형견은 노화가 시작되면 소형견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신체가 무너지는 특성을 보였습니다.
체중과 치아 관리가 '견생 20세' 결정한다
이세원 수의사는 품종이나 얼굴 모양처럼 바꿀 수 없는 조건 대신, 보호자가 실천할 수 있는 세 가지 관리법을 강조했습니다. 첫 번째는 가장 확실한 지표인 '체중 관리'입니다. 영상에서는 레브라도 리트리버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인용하며, 평생 마른 체형을 유지한 그룹이 살찐 그룹보다 무려 1.8년 더 오래 살았다는 사실을 전달했습니다.
두 번째는 '치아 관리'입니다. 잇몸의 만성 염증인 치주염은 심장이나 신장 질환과 연관될 수 있어, 노령기에 접어들기 전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품종별 약점 관리'입니다. 단두종은 호흡기와 더위, 소형견은 슬개골과 치아 등 각 품종이 가진 취약점을 미리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반려견의 건강한 노후를 결정짓는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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