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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문수사 반달곰 삼형제, 고봉 스님이 챙겨주는 채식 식단과 일상

지리산 문수사에서 고봉 스님과 함께 생활하는 반달곰 삼형제의 채식 식단과 스님의 돌봄 과정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지리산 문수사 반달곰 삼형제, 고봉 스님이 챙겨주는 채식 식단과 일상
▲ 마당에서 반달곰과 스님이 함께 식사 준비를 하는 모습.

전라남도 구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문수사에는 고봉 스님과 함께 생활하는 반달곰 삼형제가 있다. KBS '생생정보통' 영상에 따르면, 10년째 문수사에서 지내고 있는 반달곰 대웅이와 쌍둥이 형제들은 스님과 한 집 식구처럼 지내며 산중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 아기" 고봉 스님이 챙기는 반달곰 삼형제의 식사

문수사의 터줏대감인 반달곰 대웅이는 스님이 준비하는 식사를 통해 하루를 시작한다. 영상 속 고봉 스님은 반달곰들을 위해 참외 박스 등을 준비하며 이들의 먹이를 챙긴다. 육식 동물로 알려진 곰이지만, 문수사에서 지내는 대웅이와 형제들은 주로 채식을 하며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님은 100kg에 달하는 거대한 맹수로 성장한 대웅이를 키워내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직접 먹이를 챙겨주며 돌봐왔다.

대웅이는 스님이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생활하며, 때로는 스님이 준비한 수박을 먹다가 스님에게 꾸중을 듣는 모습도 보인다. 스님은 곰들의 식성을 고려해 시장에서 직접 간식을 사 오기도 하며, 여름철에는 곰들을 위한 보양식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사고뭉치 반달곰과 스님의 좌충우돌 산중 생활

문수사에서 생활하는 반달곰 삼형제는 스님에게 있어 친손주와 같은 존재다. 하지만 영상에서는 곰들이 절 안의 물건을 깨뜨리거나 스님의 잔소리를 뒤로하고 먹이에 집착하는 등 사고를 치는 장면들이 담겼다. 특히 대웅이는 스님이 준비한 음식을 탐내거나, 스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먹이를 찾는 등 스님과 밀당을 벌이는 모습을 보인다.

스님은 곰들이 사고를 칠 때면 꾸중을 하기도 하지만, 전생부터 이어진 깊은 인연이라며 곰들을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스님은 곰들이 잘 먹는 모습을 보기 위해 시장을 찾는 등 정성을 들이며, 곰들을 돌보는 것을 삶의 낙으로 삼고 있다.

관광객 안전을 위한 외출과 스님의 마음

문수사의 반달곰들은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오전 시간대에 외부 나들이를 나가는 것으로 확인된다. 스님은 곰들이 하루가 다르게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을 지켜보며, 곰들을 돌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겪고 있다. 스님은 곰들이 철이 들기를 바라면서도, 이들과 함께하는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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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박문선
FAM타임스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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