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 Español 🇨🇳 简体中文
홈 › 돌봄·건강
돌봄·건강

강아지 22만 건 진료 기록 분석, 나이대별로 병원 찾는 이유 달라

국내 반려견 22만 건의 진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세 이하는 성장기 질환, 2~5세는 귀와 무릎 문제, 6세 이후부터는 비뇨기와 심혈관 질환이 주요 진단 항목으로 나타났다.
강아지 22만 건 진료 기록 분석, 나이대별로 병원 찾는 이유 달라
▲ 안경을 쓴 남성이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반려견의 나이가 들면서 병원을 찾는 이유가 달라진다는 사실이 국내 대규모 진료 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 강아지의 성장 단계에 따라 나타나는 질환의 양상이 뚜렷하게 구분되어, 보호자가 연령별로 집중해야 할 관찰 포인트가 달라져야 한다.

개알남 수의사 이세원 영상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27개 진료기관에서 기록된 반려견 진료 데이터 22만 2,706건을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로 진단 비중이 높은 질환 순위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특정 질환의 유병률(병에 걸릴 확률)이 아니라, 실제 병원에서 기록된 진단 건수의 비중을 의미한다.

1세 이하 성장기, 골절과 발달 관련 질환 눈에 띄어

1세 이하의 어린 강아지들에게는 성장과 발달에 관련된 문제가 두드러졌다. 분석 결과 1위는 위염이었으며, 2위 슬개골 탈구, 3위 잔존 유치, 4위 피부염, 5위 앞다리 골절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8위 잠복고환, 7위 뒷다리 골절, 3위 잔존 유치 등은 이 시기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항목이다.

잔존 유치는 영구치가 난 뒤에도 유치가 남아 있는 상태를 말하며, 보호자가 집에서 치아 상태를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잠복고환은 수컷 강아지의 고환이 음낭으로 내려오지 않은 상태로, 종양이나 염전의 위험이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골절의 경우 어린 강아지의 높은 활동성과 미숙한 사고 회피 능력, 상대적으로 얇은 뼈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영상에서는 작은 강아지의 경우 소파나 침대 등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권고했다.

2~5세는 귀·피부·무릎 문제, 6~10세는 비뇨기·심혈관 질환 등장

2세에서 5세 사이의 반려견은 1세 이하와 마찬가지로 외이염(1위)과 슬개골 탈구(2위)가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외이염은 귀 통로의 염증으로 머리를 털거나 귀를 긁는 증상이 나타나며, 슬개골 탈구는 무릎 앞 뼈가 홈에서 벗어나는 질환이다. 슬개골 탈구는 증상이 경미할 경우 체중 유지와 근육 운동이 도움이 되지만, 통증이나 파행이 지속되면 수술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피부염, 농피증, 발 피부염 등 피부 관련 질환도 빈번하게 기록됐다. 영상에서는 피부 질환이 반복될 경우 발생 시기, 계절, 부위 등을 기록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산책 후 발이 붉어지는지 등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6세에서 10세 구간에 접어들면 질환의 양상이 변화한다. 상위 1~6위까지는 이전 연령대와 유사하지만, 7위부터 방광 결석, 8위 점액종성 이첨판 변성(강아지 심장병), 9위 전신성 고혈압, 10위 신장 결석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 시기부터는 귀나 피부뿐만 아니라 비뇨기와 심혈관 문제를 함께 살펴야 한다. 보호자는 소변을 자주 보거나 혈뇨를 보는지,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시는지 등을 관찰해야 한다.

11세 이상 노령기, 심장·신장 등 만성 질환이 주류

11세 이상의 노령견 단계에서는 질환의 성격이 완전히 바뀐다. 1위는 2~5세 구간에서 등장했던 심장 질환인 점액종성 이첨판 변성이 차지했으며, 3위 전신성 고혈압, 4위 신장 결석, 5위 만성 신장 질환, 6위 백내장 등 노화와 관련된 만성·퇴행성 질환이 상위권을 독식했다. 1세 이하부터 꾸준히 상위권이었던 외이염은 2위로 내려앉았다.

노령견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 뒤 병원을 찾기보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동물병원협회(AAHA)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노령견은 6~12개월 간격으로 혈액 및 소변 검사를, 매년 혈압 평가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

한편, 대형견은 질환 패턴이 다르다. 대형견은 연령 구간이 2~7세, 8~12세로 더 길게 나뉘며, 어린 대형견에서는 파보바이러스 감염이, 젊은 성견과 중년 성견에서는 심장사상충증이 상위권에 등장했다. 따라서 대형견 보호자는 정기적인 심장사상충 검사를 포함한 예방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개알남 #이세원 #반려견 #강아지 #슬개골 탈구 #외이염 #점액종성 이첨판 변성 #심장사상충증
저작권자 © FAM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박
박준서
FAM타임스 · 기자
FAM타임스에서 연예·방송 관련 기사를 작성합니다.
기자의 다른 기사 ›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FAM타임스 이야기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