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톤급 해양 연구선 연구 1호, 일반인 출입 통제된 바다 위 연구 기지 내부 공개
대한민국 국립공원 중 바다를 포함한 곳은 4곳이며, 이들의 면적은 전체 국립공원의 절반에 달한다. 유튜브 채널 '걷는 여행 Walk Travel'의 영상에 따르면, 일반인의 승선이 엄격히 통제된 390톤급 해양 연구선 '연구 1호'를 통해 남해의 해식 동굴과 무인도, 그리고 바다 속 생태계를 탐험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일반인 출입 통제된 390톤급 연구선 '연구 1호'의 내부 시설
이번 여정의 중심이 된 연구선 연구 1호는 2017년에 건조된 390톤급 선박으로, 우리나라 해양 생태계를 전문적으로 조사하고 연구하는 목적으로 운용된다. 영상에서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선내의 특수 시설들이 소개됐다. 야외 갑판에는 보트와 연구 장비를 바다로 운반할 수 있는 트레인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항공모함처럼 기동성이 좋은 별도의 보트를 싣고 다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실제로 연구선에서 생활하는 동안 바다나 육지로 나갈 일이 있을 때 이 보트를 활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연구 목적에 충실한 내부 실험실 구성도 눈에 띈다.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활용해 실험을 진행하는 '드라이랩(Dry Lab)'과 바다에서 채집한 생물 표본 등을 직접 다루는 '웨트랩(Wet Lab)'이 각각 분리되어 위치한다. 특히 웨트랩 주변에는 수심별로 바닷물의 상태를 측정하는 정밀 장비인 CTD가 배치되어 있는데, 영상에서는 이 장비의 가격이 약 1억 원에 달하는 초고가 정밀 연구 장비임을 언급했다.
거제도 윤돌섬의 신비로운 해식 동굴과 스노클링 탐험
연구선 승선에 앞서 진행된 탐험은 거제시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시작됐다. 파도가 잔잔하고 수심이 완만해 해양 레저로 인기가 높은 이곳에서 탐험대는 카약을 타고 이동해 인근 무인도인 윤돌섬 근처에 도달했다. 윤돌섬 절벽 아래에는 파도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해식 동굴 두 개가 숨겨져 있다. 좁은 틈을 지나 동굴 안으로 진입하면 외부와는 전혀 다른 웅장한 바다 풍경이 펼쳐지는 구조다.
이어 진행된 스노클링을 통해 바다 속 생태계도 관찰할 수 있었다. 암초 사이를 헤엄치는 자리돔 무리와 고등어, 그리고 암초에 붙어 있는 따개비 등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포착됐다. 탐험대는 스노클링 도중 다시 한번 해식 동굴을 방문하여, 파도의 지속적인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경이로운 절리면의 자태를 확인했다. 이는 사람의 손길로는 흉내 낼 수 없는 자연의 결과물로 묘사됐다.
국립공원 해양생태보전원 숙소와 사천의 지역 음식
본격적인 연구선 활동을 위해 탐험대는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국립공원 해양생태보전원에서 머물렀다. 2025년 11월 25일 새롭게 개원한 이 기관은 연구 1호를 비롯한 첨단 조사 장비를 갖춘 해양 전문 관리 기관이다. 보전원 내부에는 해양 생태계 전시물과 연구선 미니어처, 잠수 교육을 위한 잠수풀 등 다양한 교육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숙소는 해양 생태를 테마로 디자인되었으며, 영상에서는 '고래상어방'으로 명명된 202호 객실이 소개됐다. 객실 문을 열면 사천 앞바다의 풍경과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다. 사천 지역의 특색을 담은 식사도 이어졌다. 사천의 대표 음식인 장어 매운탕이 제공되었으며, 영상에서는 기름진 장어와 알싸한 향을 가진 우리나라의 천연 허브인 '방아잎'을 곁들여 먹는 지역 식문화가 소개됐다. 탐험대는 이를 통해 사천만의 색다른 맛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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