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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미담로 벽화 거리, 싸전거리 설화부터 우시장 역사까지 담았다

안성 미담로 벽화 거리는 싸전거리의 설화부터 우시장과 사라진 기차길의 역사까지 안성의 옛 모습을 벽화로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안성 미담로 벽화 거리, 싸전거리 설화부터 우시장 역사까지 담았다
▲ 벽면에 그려진 알록달록한 신발 벽화와 관련 자막이 보인다.

경기도 안성시 미담로 일대에 조성된 벽화 거리가 단순한 포토존을 넘어 안성의 역사와 전통을 기록한 '길 위의 역사책'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포털 영상에 따르면, 미담로 벽화 거리는 싸전거리, 안성상징거리, 안성명물거리, 우전거리, 안성기차길, 안성맞춤거리 등 총 6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안성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줍니다.

싸전거리의 애틋한 설화와 안성상징거리의 문화 유산

가장 먼저 마주하는 '싸전거리'는 조선 시대부터 오곡과 잡곡의 품질이 뛰어나기로 유명했던 지역입니다. 이곳의 벽화에는 쌀을 사고팔던 옛 풍경과 함께, 두통을 앓던 싸전집 소녀와 그녀를 위해 약을 연구한 약방집 청년이 사랑에 빠졌다는 애틋한 설화가 담겨 있습니다. 현재는 안성 정미소와 상점들이 그 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안성상징거리'는 안성의 풍요로움을 자연을 소재로 한 벽화로 표현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남사당 바우덕이와 안성맞춤 유기, 가죽신을 만들던 장인들의 모습은 물론, 사찰과 불교 문화, 독립의 역사까지 안성이 품은 다채로운 문화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시장부터 사라진 철길까지, 골목에 새겨진 안성의 발자취

'안성명물거리'에서는 안성의 대표 특산물이었던 배와 가죽신의 역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과거 안성에서는 배의 원료가 되는 말을 많이 재배하여 배가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 잡았으며, 벽화를 통해 과거 배를 팔던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전거리'는 조선 시대부터 큰 규모를 자랑했던 안성장의 우시장을 상징합니다. 소를 사고팔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던 당시의 활기찬 모습이 벽화에 담겨 있으며,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까지 안성 거리에서 우탕을 맛볼 수 있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안성기차길' 구간은 근대화 과정에서 사라진 안성역과 철길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지금은 잊혀진 옛 철길의 흔적을 상기시킵니다.

마지막 구간인 '안성맞춤거리'는 정교한 기술을 자랑하는 안성 장인 정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특히 남사당패 바우덕이가 줄타기 등 다양한 묘기를 선보이는 장면이 벽화로 그려져 있어, 마치 현장에서 공연을 보는 듯한 생동감을 전달합니다. 미담로 벽화 거리는 이처럼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안성이 지나온 화려한 순간들을 직접 마주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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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박문선
FAM타임스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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