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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1분기 매출 4% 감소, 중화권은 26% 급감…누적 25억 달러 절감 '페이스' 구조개편 착수

나이키가 10월 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7 회계연도 1분기(2026년 6~8월) 매출은 11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4% 줄었다. 중화권 매출이 환율 영향을 빼고 26% 급감했고, 회사는 2031 회계연도까지 누적 25억 달러를 아끼는 운영 모델 개편 '페이스(Pace)'를 내놨다. 연간 매출은 한 자릿수 후반 감소를 예상했다.

미국 스포츠용품 기업 나이키가 10월 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7 회계연도 1분기(2026년 6~8월) 매출이 11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4% 줄었다. 환율 영향을 뺀 기준으로는 5% 감소다. 중화권 매출이 26% 급감한 가운데 회사는 2031 회계연도까지 누적 약 25억 달러를 절감하는 운영 모델 개편 '페이스(Pace)'를 공개했다.

미국 오리건주 비버턴의 나이키 세계 본사 캠퍼스 건물
미국 오리건주 비버턴의 나이키 세계 본사. 2017년 9월 촬영한 자료사진이다. 사진: Coolcaesar / 위키미디어 공용(CC BY-SA 4.0)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 전체 매출도 한 자릿수 후반 비율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발표 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6%가량 떨어졌다.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문에서 "나이키 스포츠웨어, 조던 브랜드, 중화권에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인정했다.

북미만 성장…중화권·컨버스 20%대 감소

나이키가 공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 매출(환율 영향 제외)은 북미가 2% 늘었을 뿐 유럽·중동·아프리카(EMEA)는 5% 줄었고, 아시아태평양·중남미(APLA)는 보합이었다. 중화권은 26% 감소해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가장 큰 요인이 됐다. 자회사 컨버스 매출은 2억6300만 달러로 28% 줄었다.

나이키 2027 회계연도 1분기(2026년 6~8월) 지역별 매출 증감률(전년 동기 대비, 환율 영향 제외). 북미만 2% 늘고 중화권은 26%, 컨버스는 28% 줄었다. FAM타임스 자체 제작 모션 그래프. 자료: 나이키 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2026년 10월 1일)

판매 경로별로는 나이키 브랜드 도매 매출이 68억 달러로 1% 줄어 비교적 선방했다. 반면 소비자 직접 판매(나이키 다이렉트)는 41억 달러로 8% 줄었고, 그중 디지털 매출이 13%, 직영 매장 매출이 5% 감소했다. 감소 폭은 자체 판매 채널에서 더 컸다.

나이키 2027 회계연도 1분기(2026년 6~8월) 주요 실적
항목금액·수치전년 동기 대비
나이키 Inc. 매출112억 달러4% 감소(환율 제외 5% 감소)
나이키 브랜드 도매68억 달러1% 감소
나이키 다이렉트41억 달러8% 감소(환율 제외 9% 감소)
컨버스2억6300만 달러28% 감소
매출총이익률42.8%0.6%포인트(60bp) 상승
순이익7억1200만 달러2% 감소
희석 주당순이익0.48달러-
재고자산78억 달러3% 감소

수익성 지표는 매출보다 나았다. 매출총이익률은 42.8%로 0.6%포인트 높아졌는데, 회사는 창고·물류 비용 감소를 이유로 들었다. 순이익은 7억1200만 달러로 2% 줄었고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48달러였다. 인베스팅닷컴은 EPS가 시장 예상(0.44달러)을 웃돌았지만 매출은 예상(113억5000만 달러)에 못 미쳤다고 전했다.

"조던 레트로 줄인다"…중국은 온라인 판매처 정리

실적 설명회에서는 부진한 사업에 대한 처방이 나왔다. 마켓비트가 정리한 설명회 내용에 따르면 조던 브랜드 매출은 10%대 중반 비율로 줄었고, 회사는 북미를 중심으로 레트로 제품의 출시 물량과 빈도를 줄여 희소성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반대로 러닝 부문은 '보메로' 시리즈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비율로 성장했다.

중화권에서는 티몰·징둥·더우인과 나이키 자체 앱·누리집 등 핵심 판매처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를 정리해 할인 판매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힐 CEO는 설명회에서 "나이키 퍼포먼스 사업이 아직 스포츠웨어, 조던 브랜드, 중화권의 부진을 상쇄할 만큼 크지 않다"고 말했다고 마켓비트는 전했다.

4개 권역 → 3개 권역…직무 수도 줄인다

새 개편안 '페이스'는 2031 회계연도까지 누적 약 25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같은 기간 약 10억 달러의 세전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이 가운데 3억 달러는 2027 회계연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켓비트에 따르면 회사는 2028 회계연도부터 조직을 미주, 아시아태평양·중화권, EMEA의 3개 권역으로 재편하고, 절감 효과는 대부분 2029~2030 회계연도에 나타날 것으로 설명했다.

인력 감축도 예고됐다. 회사는 개편이 결국 전체 직무 수를 줄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감원 규모는 내놓지 않았다. 힐 CEO는 "스포츠 공격(Sport Offense)이 퍼포먼스 사업에서 측정 가능한 진전을 이끌고 있고, 그 모멘텀을 나이키 전반으로 가속·확대하기 위해 페이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전망 '한 자릿수 후반 감소'…시간외 6% 하락

나이키는 2027 회계연도 매출이 한 자릿수 후반 비율로 줄고, 조정 희석 EPS는 1.15~1.35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조정치는 주당 약 0.15달러의 구조개편 비용을 뺀 값이다. 빅고 파이낸스는 시장의 연간 EPS 예상치가 1.68달러였다고 전해, 회사 전망이 이를 크게 밑돌았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나이키 주가는 정규장에서 0.71% 내린 35.15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6.24% 떨어진 32.96달러에 거래됐다. 데이브 덴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발표문에서 "1분기 실적은 우리의 예상에 부합했고, 매출총이익률 개선과 비용 관리가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나이키 2027 회계연도 가이던스와 '페이스' 개편 개요
항목내용
연간 매출한 자릿수 후반 비율 감소
조정 희석 EPS1.15~1.35달러(구조개편 비용 주당 약 0.15달러 제외)
유효 법인세율20%대 중반
페이스 누적 절감 목표약 25억 달러(2031 회계연도까지)
페이스 세전 비용약 10억 달러, 2027 회계연도 반영분 약 3억 달러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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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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