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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나, 망원동 시장 소리로 만든 '망원펑'…뻥튀기·환기구 소리 활용한 즉흥 곡 작업

밴드 라쿠나가 망원동 시장에서 수집한 뻥튀기 소리와 환기구 소리 등을 활용해 즉흥적으로 곡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라쿠나, 망원동 시장 소리로 만든 '망원펑'…뻥튀기·환기구 소리 활용한 즉흥 곡 작업
▲ 차 뒷좌석에 앉아 있는 두 남성.

밴드 라쿠나가 서울 마포구 망원동 일대에서 수집한 일상적인 소음들을 음악적 요소로 변환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라쿠나는 망원동 시장과 놀이터 등지에서 들리는 다양한 소리를 채집하고, 이를 드럼과 베이스, 신디사이저 사운드로 재구성하며 즉흥적인 곡 작업을 진행했다.

망원동 시장의 일상 소음, 음악적 샘플로 변신

라쿠나 멤버들은 망원동의 '사람 사는 느낌'을 담기 위해 망원 시장을 방문했다. 영상에서는 멤버들이 시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리를 수집하는 모습이 담겼다. 확보된 영상 내용에 따르면, 멤버들은 3,000원 상당의 뻥튀기 소리, 시장 상인의 목소리, 환기구에서 나오는 바람 소리, 그리고 식당 등에서 들리는 소리들을 담아냈다. 특히 뻥튀기 소리와 소주잔 부딪히는 소리 등은 향후 곡의 스네어(Snare)나 퍼커션(Percussion) 사운드로 활용될 후보로 언급되었다.

수집된 소리들은 단순한 배경음이 아닌 곡의 핵심 악기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다. 영상에서는 환기구 소리를 화이트 노이즈(White Noise)처럼 활용해 곡의 도입부 앰비언스(Ambience)로 사용하거나, 예초기 소리의 RPM(분당 회전수)에서 영감을 얻어 베이스 사운드와 유사한 느낌을 구현하는 등의 시도가 나타났다. 또한, 수집된 소리 중 일부는 피치(Pitch)를 조절하여 킥(Kick) 드럼이나 신디사이저 사운드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쳤다.

닭강정, 고등어, 카페, 추억이 담긴 즉흥 가사 작업

채집된 사운드와 악기 구성이 갖춰진 후, 멤버들은 망원동의 특징을 담은 가사를 즉흥적으로 작성했다. 영상 속 가사에는 망원동 시장의 먹거리인 닭강정, 고등어, 갈국수 등이 언급되었으며, "망원에 가면 닭강정도 있고, 고등어도 있고, 카페도 있고, 추억도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가사 작업 과정에서 멤버들은 서로의 추억이나 특정 음식에 대한 선호도를 나누며 곡의 분위기를 형성했다.

곡의 구성 단계에서는 멤버들 간의 역할 분담과 음악적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멤버들은 곡의 후렴구(사비)를 '망원의 가면'으로 설정하고, 특정 구간에서는 보컬을 나누어 부르는 방식을 논의했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수집된 소리들을 조합해 만든 결과물을 바탕으로, 망원동의 정서를 담은 '망원펑'이라는 곡의 형태를 갖추어 나가는 모습이 나타났다.

일상의 소리를 음악으로, 라쿠나의 즉흥적인 음악 실험

이번 작업은 일상의 소리를 음악적 영감의 원천으로 삼은 실험적인 과정으로 묘사된다. 라쿠나 멤버들은 시장 상인의 인사말이나 일상적인 소음들이 음악의 멜로디나 리듬으로 변환되는 과정을 통해 음악적 성장을 확인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영상에서는 수집된 27개의 소스(Source)를 바탕으로 드럼 패턴을 짜고, 레이어(Layer)를 쌓아가는 음악 제작의 흐름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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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박문선
FAM타임스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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