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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2021년 콘서트 당시 겪은 트라우마 고백 "무대 올라가는 길이 교수형대 같았다"

가수 김범수가 2021년 콘서트 당시 갑작스러운 성대 상태 악화로 겪었던 트라우마와 이후 무대 공포증을 겪게 된 과정을 고백했다.

가수 김범수가 과거 콘서트 도중 겪었던 트라우마와 그로 인해 무대를 두려워하게 된 과정을 고백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의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는 김범수가 7년 동안 이어져 온 무대 트라우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장면이 담겼다.

2021년 콘서트 당일의 악몽, "배터리 1% 남은 느낌이었다"

김범수는 2021년 진행했던 20주년 콘서트 당시의 상황을 회상하며 트라우마의 시작을 설명했다. 당시 리허설을 진행하던 중 평소와 달리 목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는 전조증상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범수는 영상 속에서 "리허설을 한 시간 정도 하면 목이 풀리기 시작하는데, 그날은 한 시간 정도 목을 쓰자마자 배터리가 5% 정도 남은 느낌이었다"며 당시의 당혹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한 시간 더 해봤는데 배터리가 1%만 남은 느낌이었고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김범수, 2021년 콘서트 당시 겪은 트라우마 고백 "무대 올라가는 길이 교수형대 같았다"

당시 김범수는 평소 다니던 이비인후과를 방문했으나, 전날 상태를 확인했던 의료진으로부터 "지금 상태로는 오늘 공연을 하면 안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미 관객들이 입장하고 있는 공연 당일, 공연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김범수는 "가수로서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무대에 올라가는 과정에 대해 "마치 교수형대에 올라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다시는 내려오지 못할 것 같아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관객들의 박수가 준 위로와 이후 이어진 정신적 데미지

공연을 강행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했을 당시, 김범수는 관객들의 반응에서 뜻밖의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범수는 "노래를 부르고 내려와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는데, 관객들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모를 박수를 보내며 괜찮다고 외쳐주셨다"며 "그 모습이 너무 따뜻해서 오히려 더 죄송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김범수에게 큰 정신적 충격으로 남았다. 그는 "집에 돌아와 누웠을 때 엄청난 데미지를 입었다"며 "큰 사고를 당하면 그 순간이 뇌에 인지되어 악몽처럼 나타나는 것처럼, 그때 생긴 트라우마가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7년간 지속된 무대 공포증과 컨디션 기복

이후 김범수는 무대를 즐기던 기존의 모습과 달리 무대를 두려워하는 상태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무대에 올라가려고 하면 손발이 저릿하고 땀이 나며, 심장 소리가 들릴 정도로 심장이 뛰었다"고 말했다. 특히 다시 무대를 시작하려 할 때마다 과거 트라우마를 겪었던 공연장의 순간이 다시 떠오르는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김범수는 "1년 동안 지웠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컨디션이 1에서 10 사이를 오가듯 기복이 심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어려움을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텨왔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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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박준서
FAM타임스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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