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킬라·칼루아·진저에일 조합, AI가 만든 칵테일이 사람 레시피 이겼다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칵테일 레시피가 인간이 직접 만든 레시피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지난 2026년 8월 12일 공개된 '주류학개론 - 재미있는 술의 비하인드 스토리' 채널의 영상에서는 챗GPT(ChatGPT), 제미나이(Gemini), 그록(Grok) 등 세 종류의 AI와 출연자가 각각 만든 칵테일 네 잔을 두고 맛의 순위를 가리는 실험이 진행됐다.
랜덤 재료로 구성된 네 가지 칵테일 레시피
이번 실험은 기주(Base) 1종, 리큐르 2종, 음료 2종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진행됐다. 선정된 재료는 기주 데킬라, 리큐르 칼루아와 후행트로, 음료 라임 주스와 진저에일이다. 모든 레시피에는 데킬라 45ml가 공통으로 사용되었으며, 각 조합에 따라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칵테일이 만들어졌다.
첫 번째는 챗GPT의 레시피로 데킬라 45ml, 칼루아 15ml, 라임 주스 20ml를 섞어 만든 칵테일이다. 두 번째는 출연자가 직접 만든 레시피로 데킬라 45ml, 후행트로 30ml, 라임 주스 15ml를 사용했다. 세 번째는 AI '그록'의 레시피로 데킬라 45ml, 후행트로 15ml, 진저에일 120ml를 조합했다. 마지막 네 번째는 제미나이의 레시피로 데킬라 45ml, 칼루아 20ml, 진저에일 60~70ml를 사용했다.
AI '그록'의 조합이 1위, 인간 레시피는 2위 기록
제작된 네 잔의 칵테일에 대한 맛의 순위는 시음 결과에 따라 결정됐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1위는 AI '그록'이 제안한 세 번째 칵테일이었다. 후행트로의 오렌지 향과 진저에일이 어우러진 이 조합은 "치트키 조합"이라는 평가와 함께 가장 좋은 향과 맛을 보여주었다.
이어 출연자가 직접 만든 두 번째 칵테일이 2위를 차지했다. 후행트로의 단맛이 적고 드라이한 특징을 보였다. 3위는 제미나이가 만든 네 번째 칵테일로, 칼루아와 진저에일이 섞여 한국인에게 친숙한 '쌍화탕'이나 '홍삼' 같은 맛이 난다는 반응이 있었다. 반면, 챗GPT가 만든 첫 번째 칵테일은 홍삼 맛이 느껴지는 특징을 보이며 4위로 선정되었다.
실험 결과, AI가 제안한 레시피 중 하나가 인간의 레시피를 앞질렀으며, 특히 특정 재료의 향을 극대화한 AI의 조합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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