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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라벨의 함정, '스몰 배치'나 '리미티드 에디션'은 법적 정의 없는 마케팅 용어

위스키 라벨의 '스몰 배치'나 '리미티드 에디션' 등은 법적 정의가 없는 마케팅 용어이며, '싱글 캐스크' 역시 오크통 이동 여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위스키 라벨의 함정, '스몰 배치'나 '리미티드 에디션'은 법적 정의 없는 마케팅 용어
▲ 바 테이블 뒤에서 남자가 손을 뻗으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위스키 라벨에 적힌 용어 중에는 법적으로 엄격하게 정의된 것이 있는 반면, 소비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는 마케팅 용어도 존재한다. 유튜브 채널 '주류학개론'의 영상에 따르면, 위스키 라벨 용어는 법적 정의가 있는 용어, 암묵적으로 통용되는 용어, 그리고 마케팅 용어의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법적 정의가 있는 알코올 도수 관련 용어

알코올 도수와 관련된 용어 중 법적으로 정의된 것은 네 가지다. 캐스크 스트렝스(Cask Strength), 배럴 프루프(Barrel Proof), 오리지널 배럴 프루프(Original Barrel Proof), 엔트리 프루프(Entry Proof)가 이에 해당한다. 영상에서는 스코틀랜드의 캐스크 스트렝스가 물을 타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과 달리, 미국의 경우 병입한 도수가 오크통 도수보다 1도 이상 낮지 않으면 캐스크 스트렝스라는 용어를 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즉, 미국에서는 미세한 도수 조절이 가능하다.

배럴 프루프는 미국에서 캐스크 스트렝스와 같은 뜻으로 쓰이며, 오리지널 배럴 프루프와 엔트리 프루프는 미국 법에만 정의된 용어로 오크통에 들어갔을 때의 도수와 병입될 때의 도수가 같을 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배럴 스트렝스, 풀 프루프, 풀 스트렝스, 언컷(Uncut) 등은 법적 규정에 명시되어 있지 않아 업체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다고 안내된다.

'싱글 캐스크'와 '캐스크' 관련 용어의 주의점

싱글(Single)이 들어가는 용어 중 싱글몰트는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경우 단식 증류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싱글 그레인은 한 증류소에서 다른 곡물을 사용해 만든 위스키를 뜻하며, 싱글 파스트일(Single Pot Still)은 아일랜드의 규정으로 발아되지 않은 보리를 30% 이상 사용하고 단식 증류기를 거쳐야 한다.

소비자가 주의해야 할 용어로 '싱글 캐스크(Single Cask)'가 언급되었다. 영상에서는 싱글 캐스크라고 해서 반드시 오크통 하나에서 나온 원액 그대로를 병입했다는 보장이 없다고 설명한다. 숙성 중 오크통이 파손되어 다른 오크통(B)으로 옮겨 숙성한 뒤 병입하더라도 마지막 오크통을 기준으로 싱글 캐스크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새 오크통을 뜻하는 '뉴 오크(New Oak)'는 미국 법에 정의되어 있으나 스코틀랜드에는 법적 정의가 없다. '퍼스트 필(First Fill)'은 새 오크통이 아닌 와인이나 럼 등을 숙성했던 통에 처음 위스키를 채울 때 쓰는 표현이며, '리필(Refill)'은 그 이후의 과정을 통칭한다.

의미가 불분명한 마케팅 용어와 재패니즈 위스키

법적 기준이 없어 주의가 필요한 마케팅 용어들도 소개되었다. '스몰 배치(Small Batch)'는 일정 규모의 오크통을 모아 병입한다는 뜻이지만, '스몰'의 기준이 증류소마다 달라 규모가 큰 곳에서도 이 용어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리저브(Reserve), 스페셜 리저브(Special Reserve), 셀렉트(Select), 마스터스 셀렉션(Master's Selection), 크래프트(Craft), 프리미엄(Premium), 레어(Rare),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 등은 특정한 법적 의미가 없는 마케팅 용어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재패니즈 위스키(Japanese Whisky)'는 일본 국가 법령이 아닌 일본 위스키 협회의 규정이다. 따라서 해외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일본 위스키인 것처럼 판매되더라도 이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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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박준서
FAM타임스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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