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복돌이의 가출과 트라우마, 훈련소 방문으로 달라진 산책 모습
욕지도에 거주하는 홍태 씨와 반려견 복돌이가 애견 훈련소를 방문해 올바른 산책 방법과 제어 방식을 배우며 변화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세 살 된 복돌이는 진돗개와 시베리안 허스키의 믹스견으로, 사람을 좋아하는 친화력을 가졌으나 목줄이 풀리면 마을을 벗어나 가출을 감행하는 습성이 있었다.
반나절 만의 가출과 물에 대한 트라우마
영상 속 홍태 씨는 복돌이의 잦은 가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나타난다. 복돌이는 목줄이 풀릴 때마다 순식간에 마을을 벗어나 홍태 씨가 뒤쫓아다녀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홍태 씨는 복돌이를 찾기 위해 차를 타고 이동하며 마을 주민들에게 복돌이의 행방을 묻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다행히 복돌이는 가출 반나절 만에 다시 발견되어 집으로 돌아왔으나, 홍태 씨는 복돌이에게 저녁밥을 주지 않는 벌칙을 내리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또한 복돌이는 과거 바다에서 겪은 일로 인해 물에 대한 심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행 여객선에 올랐을 때 복돌이는 배 위에서 납작 엎드려 꼼짝을 하지 못했으며, 바다 쪽으로는 눈길조차 주지 못할 정도로 공포를 느꼈다. 홍태 씨는 복돌이의 불안을 달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훈련소에서 배운 "적절한 제어도 사랑"
홍태 씨는 복돌이가 마을 어른들에게 민폐를 끼칠 것을 우려해 김해에 위치한 애견 훈련소를 찾았다. 훈련소 교관에 따르면 복돌이는 처음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응력이 좋은 타입으로 설명됐다. 훈련 과정에서 홍태 씨는 그동안 복돌이를 제어하지 않고 제멋대로 놔두는 것이 사랑인 줄 알았으나, 그것은 자유가 아닌 방종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교관은 올바른 산책법에 대해 구체적인 지침을 전달했다. 산책 시 줄의 끝을 잡는 것이 아니라 줄의 폭을 활용해 손을 적당히 내리고, 개와 견주 사이에 공간을 유지하며 줄을 어느 정도 짧게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산책이 잘 이루어지면 점진적으로 줄을 길게 해줄 수 있다는 조언도 덧붙여졌다. 홍태 씨는 이러한 훈련을 통해 적절한 제어 역시 사랑의 방식임을 배우게 된다.
변화된 복돌이의 산책과 새로운 모습
훈련을 마친 후 며칠 뒤, 복돌이는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닷가 산책 시 예전과 달리 홍태 씨와 보폭을 맞춰 걷는 등 발전된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과거 물에 대한 공포로 인해 낚싯배에 태울 엄두를 내지 못했던 복돌이가 훈련 이후 낚싯배에 탑승하는 변화를 보이기도 했다. 홍태 씨는 섬에서 태어나 앞으로도 섬에서 살아가야 할 복돌이가 물과 친해질 수 있도록 교육을 지속할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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