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애착유형, 안정형·불안형·회피형 특징과 옥시토신 수치 차이
두 마리의 고양이가 담긴 상자 사이에 남자가 앉아 있다.
고양이가 집사를 졸졸 따라다니거나 반대로 거리를 두는 행동은 단순한 성격 차이를 넘어 애착유형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미야옹철의 냥냥펀치' 영상에서는 중국 연구팀의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고양이의 세 가지 애착유형인 안정형, 불안형, 회피형의 특징을 상세히 다루었습니다.
안정형·불안형·회피형 고양이의 행동 및 호르몬 차이
중국 연구팀은 1~3세 사이의 고양이 30마리를 대상으로 애착 유형을 분류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연구 결과, 참여한 고양이 중 안정형은 11마리, 불안형은 11마리, 회피형은 8마리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낯선 공간에서 보호자와 재회했을 때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정형 고양이는 보호자와 재회한 뒤 점차 안정을 찾으며, 보호자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한 채 방 안을 다시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불안형 고양이는 보호자와 만난 후에도 충분히 안정을 찾지 못하고 보호자 곁에 지나치게 오래 머물거나 계속 붙어 있으려 했습니다. 회피형 고양이는 보호자가 돌아와도 접근이나 접촉을 피하며 거리를 두려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사회적 교감과 스트레스 조절에 관여하는 '옥시토신' 수치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었습니다. 안정형 고양이는 교감 전에는 수치가 비교적 낮았으나, 집사와 교감한 후에는 옥시토신 수치가 유의미하게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불안형 고양이는 교감 전 수치가 비교적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교감 후에 오히려 수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회피형 고양이는 교감 전후로 수치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는 안정형에게는 집사와의 교감이 긍정적인 자극이 되지만, 불안형은 교감으로 불안이 해소되지 않으며, 회피형은 교감을 특별한 보상으로 인식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일상 속에서 확인하는 우리 고양이 애착유형 테스트
영상에서는 집사들이 일상에서 간단히 고양이의 애착유형을 추측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집사가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고양이가 보이는 반응을 관찰하면 됩니다.
먼저, 반갑게 먼저 다가와 몸을 비비고 잠시 교감한 뒤에 다시 편안하게 쉬거나 자기 할 일을 한다면 '안정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집사에게 계속 붙어 있으면서도 좀처럼 진정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불안형'에 해당합니다. 마지막으로 집사에게 다가오지 않고 아예 구석이나 캣타워 위로 피해서 쳐다보기만 한다면 '회피형'일 가능성이 큽니다.
회피형 고양이를 위한 올바른 교감 방법
애착 유형에 따라 보호자가 취해야 할 태도도 달라져야 합니다. 특히 회피형 고양이를 키우는 보호자의 경우, 고양이가 먼저 다가오지 않는데 강제로 스킨십을 시도하는 행위는 고양이에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회피형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지름길로 '고양이가 먼저 다가올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을 권장했습니다. 고양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 안정형 고양이에게도 가장 편안하고 긍정적인 교감의 시작이 됩니다.
또한, 고양이의 애착 유형은 집사의 성향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집사의 불안이나 스트레스 수치가 높을수록 고양이의 불안과 스트레스 수치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를 안정형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집사 스스로의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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