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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 넘는 '괴물 호박' 시즌 개막…세계기록은 1278.8kg, 3000파운드 벽 넘을까

가을 수확철을 맞아 미국과 유럽에서 거대 호박 무게 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현재 기네스 세계기록은 2025년 영국 쌍둥이 형제가 키운 1278.8kg 호박이며, 10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하프문베이 대회는 세계기록 경신에 3만 달러를 내걸었다.

가을 수확철을 맞아 미국과 유럽 곳곳에서 1톤이 넘는 '괴물 호박'의 무게를 다는 대회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기네스 세계기록은 영국의 쌍둥이 형제 이언·스튜어트 패튼이 2025년 10월 6일 잰 1278.8kg(2819파운드 4온스)짜리 호박이다. 오는 10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프문베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무게 대회는 세계기록을 깨는 호박에 3만 달러를 내걸었다.

대회장에 놓인 커다란 주황색 호박
2007년 미국 오리건주 캔비에서 열린 거대 호박 무게 대회에 나온 호박(자료사진, 기사 속 기록 호박 아님). 사진: Lisa Norwood / Flickr(CC BY 2.0)

둘레 6.5m 세계기록 호박 '머글'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패튼 형제의 호박은 영국 버크셔주 워그레이브에서 열린 제6회 워그레이브 너서리 거대 채소 무게 대회에서 기록을 세웠다. '머글(Muggle)'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호박은 둘레도 649.8cm로 '가장 둘레가 큰 호박' 기록까지 함께 가졌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매거진은 형제가 그해 호박 6개를 키우며 둘이 합쳐 하루 6시간가량을 돌봤다고 전했다. 형제가 여러 해 아깝게 놓친 끝에 처음 얻은 세계기록이었고, 스튜어트 패튼에게는 대회 은퇴를 앞둔 마지막 시즌이었다.

25년 만에 517kg→1278.8kg

세계 최중량 호박 기록은 해마다 거의 쉬지 않고 바뀌어 왔다. 2000년 미국의 데이브 스텔츠가 세운 기록은 1140파운드(약 517.1kg)였는데, 2014년 스위스의 베니 마이어가 처음으로 1000kg을 넘겼다(2323.7파운드, 약 1054.0kg).

이후 2016년 벨기에(약 1190.5kg), 2021년 이탈리아(약 1226.1kg), 2023년 미국 미네소타의 트래비스 긴거(2749파운드, 약 1246.9kg)를 거쳐 2025년 영국의 1278.8kg까지 올라왔다. 25년 사이 기록이 약 2.5배가 된 셈이다. 스미스소니언 매거진에 따르면 최근에는 기록이 2~3년 간격으로 바뀌고 있다.

세계 최중량 호박 기록이 바뀐 해의 무게(2000년 517.1kg→2025년 1278.8kg). FAM타임스 자체 제작 모션 그래프. 자료: 기네스 세계기록(2025년 10월), 위키백과 Giant pumpkin 기록 목록(파운드를 kg으로 환산)
세계 최중량 호박 기록의 변화
연도무게(파운드)무게(kg, 환산)재배자(국가)
20001140517.1데이브 스텔츠(미국)
20071689766.1조 주트라스(미국)
20101810.5821.2크리스 스티븐스(미국)
20122009911.3론 월리스(미국)
20142323.71054.0베니 마이어(스위스)
20162624.61190.5마티아스 빌레민스(벨기에)
202127031226.1스테파노 쿠트루피(이탈리아)
202327491246.9트래비스 긴거(미국)
20252819.31278.8이언·스튜어트 패튼(영국)

자료: 기네스 세계기록, 위키백과 Giant pumpkin(2009년·2013년 기록은 표에서 생략, 그래프에는 포함)

하루 23kg씩 자라는 '애틀랜틱 자이언트'

대회용 거대 호박은 대부분 캐나다의 하워드 딜이 개발한 '딜스 애틀랜틱 자이언트(Dill's Atlantic Giant)' 계통이다. 한창 자랄 때는 하루에 최대 50파운드(약 23kg)씩 불어날 수 있다.

스미스소니언 매거진에 따르면 재배자들은 유전적으로 좋은 씨앗을 고르고 토양 성분과 미량 영양소 균형을 맞추며 매일 식물을 돌보는 데 공을 들인다. 이언 패튼은 기록을 좇는 과정에 설렘과 함께 재배자들이 '소울 크러시(soul crush)'라 부르는 좌절도 따른다고 말했다.

1등 상금은 파운드당 9달러

스미스소니언 매거진은 지난해 패튼 형제의 기록을 두고 세계기록이 '3000파운드(약 1360.8kg)에 더 가까워졌다'고 표현했다. 하프문베이 대회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로 53회째인 이 대회는 10월 12일 오전 7시께 무게 달기를 시작한다. 1등에게는 '세계 최대 1등 상금'이라 소개하는 파운드당 9달러를 주고, 세계기록을 깨면 3만 달러의 특별상을 더한다.

현재 세계기록 무게(2819.3파운드)로 계산하면 1등 상금만 약 2만5374달러가 된다. 우승자에게는 챔피언 반지와 재킷도 주어진다. 대회에는 대회용 거대 호박을 키운 재배자만 사전 등록해 참가할 수 있다.

하프문베이 세계선수권 무게 대회 개요(2026년)
항목내용
일시2026년 10월 12일(현지시간) 오전 7시께~11시
장소미국 캘리포니아주 하프문베이
1등 상금파운드당 9달러
세계기록 경신 특별상3만 달러
대회 기록2749파운드(2023년, 트래비스 긴거)

미국 코네티컷주 더럼 페어처럼 지역 농업 박람회도 저마다 무게 대회를 연다. 더럼 페어 누리집에 따르면 이 대회의 기존 기록은 2025년 래리 마스터스가 세운 2181파운드(약 989.3kg)로, 그보다 20분 앞서 라이언 클리블랜드가 세운 2074.5파운드 기록을 곧바로 넘어선 것이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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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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