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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8월 방문객 5.6% 감소…허리케인 '랄라' 겹쳐, 서울발 좌석은 30% 가까이 줄어

하와이주 경제개발관광부(DBEDT)는 현지시간 9월 30일 2026년 8월 하와이 방문객이 77만2039명으로 1년 전보다 5.6% 줄고 지출은 15억9000만 달러로 9.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허리케인 랄라와 열대폭풍 모케가 겹친 달로, 8월 서울발 정기편 좌석은 2만2206석으로 29.6% 줄었고 올해 1~8월 한국인 방문객은 9만3604명으로 8.9% 감소했다.

미국 하와이주 경제개발관광부(DBEDT)는 현지시간 9월 30일 2026년 8월 하와이를 찾은 방문객이 77만2039명으로 1년 전(81만7504명)보다 5.6% 줄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달 방문객 지출은 15억9000만 달러로 9.7% 감소했다. 8월 중순 허리케인 '랄라'와 뒤이은 열대폭풍 '모케'가 섬 곳곳을 덮친 달이다.

모래사장과 바다 너머로 다이아몬드 헤드가 보이는 와이키키 해변
하와이 오아후섬 와이키키 해변과 다이아몬드 헤드(2024년 3월 자료사진). 사진: Frank Schulenburg / 위키미디어 공용(CC BY-SA 4.0)

한국 시장도 감소세다. DBEDT가 9월 29일 게시한 한국 시장 팩트시트에 따르면 올해 1~8월 하와이를 찾은 한국인은 9만360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2759명)보다 8.9% 적었다. 8월 한 달 서울발 하와이 정기 항공편은 71편, 좌석은 2만2206석으로 1년 전보다 각각 31.1%, 29.6% 줄었다.

허리케인·열대폭풍 겹친 8월

DBEDT 발표문에 따르면 허리케인 랄라는 8월 14~16일 하와이 제도 남쪽을 지나며 주 전역에 홍수·산사태·정전과 재산·기반시설 피해를 냈다. 일주일 뒤인 22~24일에는 열대폭풍 모케가 하와이섬과 마우이섬 동부 일부에 영향을 줬다.

항공편 차질도 컸다. 발표문은 알래스카항공·하와이안항공이 120편 넘게, 사우스웨스트항공이 80편 넘게 운항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DBEDT는 랄라로 하와이가 입은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30억~50억 달러로 추정했다.

미국 본토·일본 모두 감소, 캐나다만 늘어

시장별로 보면 최대 시장인 미국 서부 방문객이 39만9695명으로 4.5% 줄었고, 미국 동부도 18만5962명으로 4.5% 감소했다. 일본은 8만1814명으로 9.7%, 그 밖의 국제 시장을 합친 '기타' 방문객은 7만8650명으로 12.5% 줄었다. 캐나다만 2만4041명으로 0.6% 늘었다.

미국 서부·미국 동부·일본·캐나다·기타 국제·전체 시장의 8월 방문객 증감률 막대그래프. 캐나다만 플러스
하와이 2026년 8월 시장별 방문객 증감률(2025년 8월 대비, %). 자료: 하와이주 경제개발관광부(DBEDT) 2026년 8월 방문객 통계(2026년 9월 30일 발표)
하와이 2026년 8월 시장별 방문객·지출(2025년 8월 대비)
시장방문객(명)증감률지출증감률
미국 서부399,695-4.5%7억2620만 달러-7.1%
미국 동부185,962-4.5%4억3900만 달러-16.9%
일본81,814-9.7%1억2740만 달러-9.5%
캐나다24,041+0.6%6140만 달러+11.1%
기타 국제 시장78,650-12.5%2억3060만 달러-7.5%
전체772,039-5.6%15억9000만 달러-9.7%

제임스 쿠나네 토키오카 DBEDT 국장은 "한 가지 밝은 점은 캐나다 시장으로, 2025년 8월보다 방문객 지출과 방문객 수가 모두 늘었다"고 말했다. 캐나다 방문객 지출은 6140만 달러로 11.1% 증가했다.

머문 날은 줄고 하루 씀씀이는 커져

방문객 1인당 평균 체류일은 7.55일로 1년 전(8.47일)보다 짧아졌다. 반면 1인당 하루 평균 지출은 272달러로 7.4% 늘었다. 체류일이 줄면서 하루 평균 하와이에 머무는 방문객 수는 18만7908명으로 1년 전(22만3317명)보다 15.9% 적었다.

섬별로는 오아후 47만4742명(-6.0%), 마우이 20만1789명(-5.5%), 하와이섬 13만4235명(-5.5%), 카우아이 11만5997명(-6.7%)으로 네 섬 모두 방문객이 줄었다. 지출 감소 폭은 하와이섬이 14.9%로 가장 컸다.

다만 올해 누적 실적은 아직 지난해보다 낫다. 1~8월 방문객은 669만3107명으로 1.8%, 지출은 152억1000만 달러로 4.1% 늘었다. 미국 동부 시장이 방문객 10.3% 증가로 누적 성장을 이끌었고, 미국·일본·캐나다를 뺀 기타 국제 시장은 11.3% 줄었다.

한국인 방문객 1~8월 8.9% 감소…항공 좌석도 줄어

DBEDT 한국 시장 팩트시트를 보면 올해 1~8월 한국인 방문객 지출은 2억479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7210만 달러)보다 8.9% 줄었다. 평균 체류일은 8.37일, 1인당 하루 지출은 316.30달러로 지난해(8.35일, 317.30달러)와 비슷했다. 한국인 방문객 가운데 관광 목적이 8만796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회의·포상관광(MCI) 목적은 3153명이었다.

2025년과 2026년 1~8월 한국인 하와이 방문객 수와 서울발 항공 좌석 수를 비교한 막대그래프
한국인 하와이 방문객(10만2759명→9만3604명)과 서울발 항공 좌석(19만377석→17만7262석), 1~8월 누적. 자료: 하와이주 경제개발관광부(DBEDT) 한국 시장 팩트시트(2026년 9월 29일 게시)
한국 시장 하와이 방문 실적(1~8월 누적)
항목2025년 1~8월2026년 1~8월증감률
방문객 수102,759명93,604명-8.9%
방문객 지출2억7210만 달러2억4790만 달러-8.9%
서울발 정기 항공편629편560편-11.0%
서울발 항공 좌석190,377석177,262석-6.9%

항공 공급은 8월에 특히 크게 줄었다. DBEDT 발표문에 따르면 8월 서울발 정기편은 71편으로 지난해 8월(103편)보다 31.1%, 좌석은 2만2206석으로 지난해(3만1559석)보다 29.6% 적었다. 1~8월 누적으로는 항공편이 11.0%, 좌석이 6.9% 줄어(팩트시트 원수치로 계산) 8월 한 달의 감소 폭이 누적치보다 훨씬 컸다.

하와이 여행을 계획하는 한국 여행객은 항공편이 줄어든 만큼 원하는 날짜의 좌석을 일찍 확인하는 편이 좋다. 허리케인 피해 지역의 도로·시설 운영 상황은 하와이 주정부와 각 카운티 안내를 출발 전 확인해야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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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선
FAM타임스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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