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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5,100m 라링코나다, 금을 위해 수은 중독과 고산병을 견디는 이유

FAM타임스 | 박준서 | 입력 | 댓글 0

해발 5,100m 고산 지대인 페루 라링코나다에서 금을 캐기 위해 수은 중독과 고산병, 극한의 추위를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실을 담았습니다.

해발 5,100m 라링코나다, 금을 위해 수은 중독과 고산병을 견디는 이유
▲ 회색 모자를 쓴 남성이 쓰레기가 쌓인 야외 현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해발 5,100m, 아파트를 2,000층 넘게 쌓아 올린 높이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페루의 라링코나다입니다. 구름보다 높은 이곳은 사람이 살기 거의 불가능한 극한의 환경이지만,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금 조각'을 찾기 위해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서재로36'의 영상에 따르면, 이곳 사람들은 금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수은으로 인해 수은 중독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수년간 지속되는 고산병과 싸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금에 매료된 사람들이 마주한 혹독한 생존 환경

라링코나다의 환경은 매우 처참합니다. 영상에서는 이곳의 생활상을 구체적으로 묘사합니다. 집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얇은 철판 몇 장으로 바람을 겨우 막는 수준의 거처에서 사람들은 일 년 내내 영하의 추위와 싸웁니다. 제대로 된 보일러조차 없어 몸을 웅크리고 자야 하는 상황입니다. 위생 상태 또한 열악하여 대소변용 지하수를 밟고 지나다녀야 하며, 도시 곳곳에는 쓰레기가 쌓여 있습니다.

경제적 구조 또한 매우 불안정합니다. 광부들은 '카초레오(Quchoereo)'라고 불리는 시스템 아래에서 일합니다. 이는 한 달 가까이 월급을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일하다가, 마지막 며칠 동안 캔 금의 양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방식입니다. 운 좋게 금이 나오면 돈을 벌지만, 금이 나오지 않으면 한 달 동안 굶어야 하는 위험한 구조입니다. 이러한 불안정한 삶은 도시를 거칠게 만들었고, 금과 현금을 노린 강도와 살인이 끊이지 않는 무법도시로 변모하게 만들었습니다.

해발 3,800m 훌리아카를 거쳐 고산 지대에 적응하는 과정

라링코나다로 향하는 여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영상 속 출연자는 페루 리마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해발 3,800m 높이의 훌리아카로 이동합니다. 훌리아카는 라링코나다로 가기 전 고산 지대에 몸을 적응시키기 위한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합니다. 출연자는 3,800m 높이에서 이미 심장이 빨리 뛰고 시야가 순간적으로 커지는 듯한 증상을 겪으며 고산 증세를 체감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2~3분에 한 번씩 자동으로 숨을 크게 몰아쉬어야 할 정도로 산소 부족이 느껴지는 상태입니다.

고산 지대에서의 생활은 물리적인 불편함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한 준비를 필요로 합니다. 출연자는 고산병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고산병 약을 복용했습니다. 영상에서는 해발 5,100m와 같은 초고산 지대에서는 체력이나 나이와 상관없이 산소 부족으로 인해 몸이 산소를 갈구하는 반응을 보이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라링코나다는 훌리아카보다 기온이 약 10도 정도 더 낮고 단열이 되지 않아, 추위에 대비한 방한복 준비가 필수적입니다. 출연자는 현지 쇼핑몰에서 4만 5천 원 상당의 경량 패딩을 구매하여 추위에 대비했습니다.

산소 부족과 추위 속에서 이어지는 고단한 여정

훌리아카에서 라링코나다로 향하는 길은 버스로 약 3~4시간이 소요됩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압은 해수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며, 나무조차 자라기 힘든 환경이 이어집니다. 출연자는 이동 중 만년설을 목격하는 동시에, 도로 바로 옆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처참한 풍경을 마주하기도 했습니다. 버스 안에는 고산병으로 인해 구토를 할 수 있는 승객들을 위해 구토용 봉투가 비치되어 있을 만큼 고산 지대의 위험성이 실감 납니다.

이곳의 삶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입니다. 라링코나다는 상수도와 하수도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고 난방도 되지 않습니다. 숙소에서 라디에이터를 사용하려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할 정도로 열악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출연자는 숙소에서 7천 원을 추가로 지불하고 라디에이터를 빌려 추위를 견뎌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이 높은 곳으로 올라오는 이유는, 자신이 캐낸 작은 돌멩이 하나가 인생을 뒤집어줄 수 있다는 희망 때문입니다.

#라링코나다 #페루 #훌리아카 #서재로36 #금 #수은 중독 #고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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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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