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르드몽블랑 아르페트 변형 코스, 6~7m 실족 사고 발생한 위험 구간
산악 지형을 배경으로 등산 스틱을 짚고 있는 남성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접경지를 잇는 트레킹 코스인 뚜르드몽블랑(TMB) 여정 중, 빙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아르페트(Arpette) 변형 코스에서 등산객이 실족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산타는 JSun'의 영상에 따르면, 2026년 8월 18일에 진행된 TMB 7일차 일정 중 암릉 구간에서 등산객이 약 6~7m가량 굴러떨어지는 상황이 목격되었습니다.
습한 캠핑장에서 시작된 험난한 아르페트 변형 코스
영상 속 출연자는 샹펙스(Chamonix) 근처 캠핑장에서 7일차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전날 내린 비로 인해 호수 옆 캠핑장은 매우 습한 상태였으며, 출연자는 "젖은 텐트가 세상에서 제일 싫다"며 젖은 가방과 신발, 양말 등 장비가 마르지 않는 고충을 전했습니다. 샹펙스 캠핑장에서 어제 버스에서 내렸던 지점으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오늘의 들머리가 시작됩니다.
출연자는 이번 여정에서 대다수 등산객이 이용하는 정규 코스인 보빈(Bobin) 고개를 넘는 대신, 빙하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아르페트 변형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이 경로는 빙하 조망이 탁월한 대신 체력 소모가 매우 극심합니다. 출연자는 약 5km 구간 동안 고도를 1,100m가량 높여야 하는 상황을 설명하며, 한국의 백무동에서 제석봉까지 가는 수준의 난이도라고 비유했습니다.
실제로 구간 중반부에 접어들자 급격한 고도 상승이 이어졌습니다. 3km 지점에서 고도를 270m밖에 높이지 못한 상태에서 나머지 3km 동안 890m를 더 올라가야 하는 험로가 나타났습니다. 출연자는 "허벅지가 터지는 구간"이라며 힘겨움을 토로했습니다. 지형은 너덜지대와 스위치백(지그재그 형태의 오르막)이 반복되었으며, 구름 사이로 솟아오른 암봉들이 이어지는 험준한 지형이 계속되었습니다. 출연자는 이 구간의 지형이 일본의 후가쿠시 가라사와와 유사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암릉 구간에서의 실족 사고와 현장의 위험성
아르페트 고개로 향하는 길은 암릉 구간이 포함되어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출연자는 이 구간의 난이도를 한국의 귀때기청봉과 비교하며, 해당 지형을 선호하지 않는 등산객은 이 코스를 피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암릉 구간은 돌들이 계속 무너져 내리는 지형적 특성을 보였습니다.
암릉 구간을 통과하던 중, 방금 전까지 친절하게 인사를 나누었던 등산객 한 명이 눈앞에서 약 6~7m가량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사고를 당한 등산객은 일정 거리에서 멈춰 서며 더 깊은 곳으로 추락하지 않았고,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출연자는 "눈앞에서 이런 일을 보다 보니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라며 현장의 위험성을 강조했습니다. 사고 직후 해당 등산객은 물로 소독을 진행하며 안정을 취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습니다.
출연자는 이러한 위험한 지형을 지나며 스위스 등산 여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여행자 보험 가입을 권고했습니다. 특히 헬기 구조 비용이 매우 높을 수 있음을 언급하며, 비싼 나라를 여행할 때는 병원비 보장 한도를 최대로 설정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해발 2,665m 아르페트 고개 정상의 빙하 풍경
사고의 위험을 뚫고 도착한 아르페트 고개(Col d'Arpette)의 해발 고도는 2,665m에 달했습니다. 이곳은 TMB 코스 중 빙하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지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상 부근에서는 눈이 쌓인 풍경과 함께 거대한 빙하가 눈앞에 펼쳐졌으며, 강한 바람이 부는 기상 조건 속에서도 압도적인 경관을 제공했습니다. 출연자는 "올라오길 잘했다"며 고된 산행 끝에 마주한 풍경에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정상 부근에는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도 관찰되었습니다. 이후 하산길은 올라온 길만큼이나 가파른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출연자는 샬레 뒤 글라시에(Chalet du Glacier) 방향으로 하산을 이어갔으며, 르뿌띠(Le Petit) 캠핑장으로 향하는 여정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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