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입양·반려생활
입양·반려생활

혼자 사는 55세 이상 76%, 반려동물 덕에 정서적 웰빙 향상…개 보호자 활동량 42% 높아

미국 비영리 기관 매더의 연구 부문 매더 연구소가 현지시간 9월 30일 혼자 사는 55세 이상 성인 900명 온라인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들은 반려동물 덕분에 정서적 웰빙 향상(76%), 스트레스 감소(62%), 외로움 감소(48%)를 경험했다고 답했고, 개 보호자의 신체 활동 점수는 반려동물이 없는 사람보다 42% 높았다. 동료평가를 거친 논문이 아닌 자기보고식 설문이라는 한계가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에번스턴에 본부를 둔 비영리 기관 매더(Mather)의 연구 부문인 매더 연구소(Mather Institute)가 현지시간 9월 30일 혼자 사는 55세 이상 성인 9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76%는 반려동물 덕분에 정서적 웰빙이 좋아졌다고 답했고, 개를 키우는 사람의 신체 활동 점수는 반려동물이 없는 사람보다 42% 높았다.

가을 가로수길에서 개를 데리고 걷는 노인의 뒷모습과 멀리 인사하는 이웃, 창가에 앉은 고양이를 그린 일러스트
반려견과 산책하며 이웃과 인사하는 혼자 사는 노년층을 표현한 일러스트 (AI 생성 이미지)

'솔로 에이저'에게 반려동물이 준 것

조사 대상은 혼자 살며 나이 들어가는 이른바 '솔로 에이저(solo ager)'다. 매더 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응답자의 거의 절반(48%)이 반려동물이 외로움을 덜어 준다고 답했고, 3분의 1(33%)은 사회적 교류가 늘었다고 했다. 스트레스가 줄었다는 응답은 62%, 신체 활동이 늘었다는 응답은 45%였다.

혼자 사는 55세 이상 응답자가 꼽은 반려동물의 효과별 응답 비율. FAM타임스 자체 제작 모션 그래프. 자료: 매더 연구소 온라인 설문, 55세 이상 1인 가구 900명(2026년 9월 30일 발표)
혼자 사는 55세 이상이 답한 반려동물의 효과(응답 비율)
항목응답 비율
정서적 웰빙이 좋아졌다76%
스트레스가 줄었다62%
외로움이 줄었다48%
신체 활동이 늘었다45%
사회적 교류가 늘었다33%

매더 연구소의 제니퍼 스미스(Jennifer Smith) 부사장은 "사회적 연결, 삶의 목적, 신체 활동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고 반려동물은 이 세 가지를 모두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와 10분만 산책해도 몸을 움직이고 다른 사람과 연결될 기회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개는 '산책', 고양이는 '짧고 잦은 움직임'

신체 활동량은 반려동물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났다. 개 보호자의 활동 점수가 가장 높아 반려동물이 없는 성인보다 42% 높았고, 반려동물이 없는 사람들의 주간 활동량이 가장 낮았다. 연구소는 개 보호자는 규칙적인 산책으로, 고양이 보호자는 밥 주기·놀아 주기·집안일 같은 짧은 움직임을 자주 하는 방식으로 활동량을 채운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는 결과가 엇갈렸다. 55~64세에서는 개 보호자가 고양이 보호자보다 우울 증상이 적고 전반적 웰빙이 좋았다고 답한 반면, 75세 이상에서는 고양이 보호자의 우울 증상이 개 보호자보다 적었다. 체력과 생활 반경이 달라지는 나이에 따라 맞는 반려동물도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지만, 연구소는 그 이유를 따로 분석해 내놓지는 않았다.

매더의 지역사회 프로그램 참여자인 브렌다리 애벗(BrendaLea Abbott·66)은 "두 아이(반려동물) 덕분에 기쁘기도 하지만 혼자라고 느끼지 않게 된다"며 "그들이 없었다면 밖에 훨씬 덜 나갔을 것이고 옆집 이웃이나 동네를 산책하는 사람들과 연결되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석할 때 주의할 점

이번 결과는 학술지 동료평가를 거친 논문이 아니라 기관이 자체 발표한 온라인 설문이다. 응답자가 스스로 느낀 변화를 답한 자기보고 자료이고, 보도자료에는 응답자 가운데 개·고양이 보호자가 각각 몇 명인지, 비율의 기준이 전체 응답자인지 반려인 응답자인지가 밝혀져 있지 않다.

또 한 시점의 설문이라 반려동물을 키워서 활동량이 늘었는지, 원래 활동적인 사람이 개를 키우는지는 구분할 수 없다. 이번 수치는 인과관계가 아니라 '함께 나타난 경향'으로 읽는 것이 정확하다.

국내 1인 가구 804만…고령 비중도 커져

혼자 나이 드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한국도 마찬가지다. 국가데이터처가 2025년 12월 9일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2024년 국내 1인 가구는 804만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했다. 1인 가구 가운데 70세 이상이 19.8%로 29세 이하(17.0%)보다 많았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도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반려동물 양육현황 조사'(2024년 10~12월 3000가구 방문조사)에서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율은 29.2%로 국가승인통계로 처음 집계됐다. 다만 반려동물 입양은 10년 이상 이어질 수 있는 돌봄 책임이 따르는 만큼, 고령 1인 가구는 자신의 체력과 생활 여건, 병원 이동, 위급할 때 돌봐 줄 사람까지 미리 따져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 자료

#1인 가구 #솔로 에이저 #노년 반려생활 #반려동물 정서 효과 #매더 연구소 #외로움 #신체 활동 #반려견 산책 #고령자 1인가구
저작권자 © FAM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박
박문선
FAM타임스 · 기자
FAM타임스에서 연예·방송 관련 기사를 작성합니다.
기자의 다른 기사 ›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FAM타임스 이야기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