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트 삽입 후 항혈소판제 복용 환자, 치과 및 내시경 시술 시 주의사항은?
스텐트 삽입 후 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인 환자가 치과 치료나 내시경, 관절 수술 등을 앞두고 약물을 임의로 중단할 경우 스텐트 혈전증 등 치명적인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으로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환자가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과정에서 치과 치료나 내시경, 기타 수술을 앞두고 있을 때 주의해야 할 관리 수칙이 확인됐다. 스텐트 혈전증을 방지하기 위한 약물 복용과 출혈 위험 사이의 균형이 핵심이다.
스텐트 삽입 후 항혈소판제 복용과 멍 발생 현상
의학채널 비온뒤에 공개된 영상에서 충북대학교병원 심장내과 배장환 교수와 원주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윤영진 교수는 스텐트 삽입 후의 약물 관리법을 설명했다. 스텐트 삽입 후에는 혈전증을 방지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기본으로 하며, 환자 상태에 따라 클로피도그렐, 티카그렐러, 프라수그렐 같은 강력한 이중 항혈소판제를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의 약 10~15% 혹은 그 이상의 환자들이 멍이 드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윤영진 교수는 최근 심근경색증 환자에게는 더 강력한 항혈소판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출혈 위험이 올라갈 수 있으며, 그 양상 중 하나로 멍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멍 자체가 심각한 출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위궤양 병력이 있는 경우나 아주 드문 뇌출혈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치과 및 내시경 시술 시 약물 중단 주의사항
스텐트 시술 환자가 치과 치료나 내시경을 받을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항혈소판제를 임의로 중단하지 않는 것이다. 배장환 교수는 스텐트 삽입 후 최소 3~6개월, 길게는 1년 정도는 이중 항혈소판제를 사용하는 기간이므로, 예정된 치과 시술이나 내시경을 가급적 미루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했다. 이 기간에 약을 무리하게 중단할 경우, 간신히 뚫어놓은 혈관이 다시 막히는 스텐트 혈전증이 발생해 심근경색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시술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아스피린 단독 요법으로 전환된 상태라면 발치나 임플란트 같은 치과 치료를 진행하는 데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내시경의 경우에도 단순 검진 목적이라면 1년 정도 미루는 것이 안전하지만, 조직 검사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출혈 위험과 혈관이 막힐 위험을 주치의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한다. 특히 위암 등의 치료를 위한 점막하 절제술처럼 침습적인 치료는 소화기내과와 순환기내과 전문의 간의 긴밀한 협진이 필요하다.
관절 수술 및 기타 수술 시 약물 관리
무릎이나 엉덩이 관절 수술, 백내장 수술 등 비응급 수술을 앞둔 경우에도 스텐트 시술 직후라면 가급적 수술을 미루는 것이 권장된다. 윤영진 교수는 아스피린만 복용하는 상태라면 대부분의 관절 수술을 진행할 수 있으며, 위나 대장 같은 복강 내 수술의 경우에도 아스피린을 복용하면서 수술을 진행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척수 마취나 척수 관련 수술처럼 출혈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약물 복용 여부를 더욱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가 약물을 임의로 중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모든 시술과 수술 전에는 반드시 스텐트를 삽입한 주치의와 상의하여 약물 중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의료진은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