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 골밀도 수치 개선됐다고 약 중단하면 안 되는 이유
흰 가운을 입은 남성이 마이크 앞에서 화면을 보며 설명하고 있다.
골다공증은 통증이나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치료의 핵심은 단순히 골밀도 수치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골절'을 예방하는 데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승신 교수는 골다공증 치료가 현재의 통증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골절 위험을 낮추기 위한 예방적 차원의 치료임을 강조했습니다.
골밀도 수치(T-score)만으로 약물 치료 결정하지 않는다
골다공증의 진단 기준은 보통 T-score(T-점수)가 -2.5 이하일 때입니다. 하지만 영상에 따르면, 수치가 -2.5보다 높다고 해서 무조건 약물 치료를 미뤄서는 안 됩니다. 이미 척추 등에 골절이 발생했거나 최근 골절을 경험한 환자의 경우, 수치와 상관없이 가까운 시기에 재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칼슘이나 비타민 D 섭취와 같은 생활 습관 교정은 가장 기본적인 관리법입니다. 우유, 유제품, 두부, 생선 등을 통해 충분히 섭취하고 부족할 경우 보충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거나 골절 위험도가 높은 환자라면 이러한 생활 습관 관리만으로는 부족하며, 골 소실을 억제하고 골절 위험을 낮추기 위한 적절한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치료제 선택, 골형성 촉진제와 골흡수 억제제 중 무엇이 좋을까
골다공증 치료제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뼈의 합성을 돕는 '골형성 촉진제'와 뼈가 파괴되는 것을 막아 골밀도를 높이는 '골흡수 억제제'입니다. 과거에는 골흡수 억제제를 먼저 사용하고 골형성 촉진제로 넘어가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환자의 골절 위험도, 동반 질환, 나이, 신장 기능, 비용 및 보험 적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 순서를 결정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먹는 약이 적합한 경우도 있고, 위장관 문제가 있다면 주사제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6개월마다 맞는 주사제인 데노수맙(Denosumab)과 같은 약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약제는 중단하거나 투여 시기가 지나치게 늦어질 경우 약효가 빠르게 사라져 골밀도가 감소하고, 척추 골절 위험이 갑작스럽게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약물을 중단할 때는 반드시 다른 치료제로 이어가는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치과 치료 전 확인 필수, 턱뼈 괴사 부작용과 키 감소의 의미
골다공증 약물 사용 중 임플란트나 발치 같은 치과 치료를 앞두고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부 골흡수 억제제에서 턱뼈 괴사 부작용이 보고되기도 합니다. 다만, 영상에 따르면 골다공증 치료 용량에서 발생하는 발생 빈도는 0.01%에서 0.1% 정도로 매우 낮습니다. 의료진은 부작용의 위험보다 골절로 인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위험과 치료의 이득을 함께 비교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침습적인 치과 치료가 필요하다면 미리 골다공증 약물 복용 사실을 알리고 의료진과 상의하여 치료 시기를 조절해야 합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키가 줄어드는 현상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디스크가 얇아지거나 자세가 변해 키가 줄 수도 있지만,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척추 압박 골절이 발생하여 키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척추 골절은 심한 통증 없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골다공증 환자가 3cm 정도 키가 줄어들었다면 단순 노화로 치부하기보다 엑스레이 등을 통해 골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골다공증에는 '완치'가 없다, 지속적인 관리의 중요성
박승신 교수는 골다공증에 '완치'라는 개념은 없다고 설명합니다. 치료를 통해 골밀도가 좋아졌다는 것은 치료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신호일 뿐, 골다공증 진단이나 골절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검사 결과가 좋아졌다고 해서 임의로 약을 끊어서는 안 됩니다. 수치가 개선되었다면 '이제 다 나았으니 약을 끊자'가 아니라, '치료가 잘 되고 있으니 다음 치료 전략을 어떻게 세울지 의료진과 상의하자'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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