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마운자로 사용 시 담석증 위험 높아지는 이유와 예방책
급격한 체중 감량과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사용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고 담낭 수축을 저해해 담석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최근 위고비나 마운자로와 같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약제를 사용하거나 급격하게 체중을 감량하는 과정에서 담석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데이터가 확인되었습니다. 건강의학전문채널 하이닥 영상에 따르면, 체중이 빠지는 과정에서 담즙 내 콜레스테롤 균형이 깨지고 식사량이 줄어들면서 담낭의 수축이 감소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체중 감량 시 담즙 내 콜레스테롤이 과포화되는 이유
다이어트를 하면 몸속 지방이 분해되면서 간에 저장되어 있던 지방들이 콜레스테롤로 변해 간으로 유입됩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송병준 교수는 영상에서 "간은 들어온 콜레스테롤을 배출하기 위해 담즙으로 더 많은 콜레스테롤을 분비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과포화 상태'가 발생하며, 이는 담석이 형성되는 첫 번째 핵심 포인트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것을 고지혈증이라고 부르지만, 담석증은 혈액이 아닌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문제라는 점이 다릅니다. 다이어트로 인해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면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는 오히려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즉,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와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는 별개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식사량 감소와 비만 치료제가 담석을 유발하는 기전
식단 조절을 위해 식사량을 줄이거나 간헐적 단식을 하는 경우, 혹은 초저열량 식단을 유지하는 것도 담석증의 위험을 높입니다. 우리 몸은 지방이 포함된 식사를 할 때 '콜레스토키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담낭을 수축시키고 담즙을 배출하도록 유도합니다. 하지만 다이어트로 인해 지방 섭취가 극도로 적어지면 담낭이 충분히 수축하지 않게 됩니다.
송병준 교수는 "담즙이 제때 나오지 못하고 담낭 안에 계속 머물러 있으면 담즙이 농축된다"며, "마치 흐르지 않고 고인 물에 침전물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담즙 내 성분들이 결정체로 뭉쳐 돌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는 위장관 운동을 떨어뜨리는 특성이 있어, 담즙 분비를 덜 하게 만들어 담낭의 움직임을 저해하고 담석 생성률을 확실하게 높이는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정리하자면 담석을 유발하는 위험 요인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첫째, 체중이 너무 빨리 빠지면서 간에서 담즙으로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경우, 둘째, 식사량이 적어 담낭이 수축할 기회가 없는 경우, 셋째, 지방 섭취가 거의 없는 초저열량 식단을 유지하여 담즙 배출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담석증의 약물 치료와 예방적 UDCA 복용 가능성
이미 발생한 담석을 치료하기 위해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이 사용됩니다. UDCA는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담즙을 안정화해 담석 표면의 콜레스테롤을 서서히 녹이는 역할을 합니다. 영상에 따르면 5mm 이하의 작은 담석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약물을 복용했을 때 용해될 확률이 70%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담석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통증이 심해 응급 상황인 경우에는 약물 치료보다는 수술적 절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비만 치료제를 처방받을 때 예방 차원에서 UDCA를 함께 복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송 교수는 "아직 비만 치료제와 UDCA를 병용했을 때의 직접적인 연구 데이터는 부족하지만, 과거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은 환자들에게 UDCA를 사용했을 때 담석 생성률이 약 30% 정도 감소했다는 데이터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고위험군이나 이미 담석 질환을 앓았던 환자라면 처방 의사와 상의하여 예방적으로 UDCA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의료보험 체계에서도 위 수술을 받은 환자나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특정 조건(한 달에 5kg 이상 등)의 경우 예방적 UDCA 사용에 대해 보험 적용이 가능한 사례가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건강한 체중 관리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미용 목적의 다이어트가 아닌, 고도 비만 치료를 위해 약제를 사용하는 환자라면 담석 예방을 위한 의료진과의 긴밀한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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