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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 결과 정상이어도 새벽에 숨차면 천식 의심해야

FAM타임스 | 박준서 | 입력 | 댓글 0

새벽에 숨이 차거나 운동 시 기침이 반복된다면 천식을 의심해야 합니다. 증상이 호전되어도 전문가 상담 없이 흡입제를 중단하지 말고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검진 결과 정상이어도 새벽에 숨차면 천식 의심해야
▲ 의사와 진행자가 마이크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건강검진 결과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새벽마다 숨이 차거나 운동할 때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천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천식은 증상이 항상 일정하게 나타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서울대병원tv 영상에 따르면, 천식은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숨이 차거나 쌕쌕거리는 증상이 나타났다가 다시 좋아지는 변화가 반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밤이나 새벽에는 증상이 심각했더라도, 낮에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을 때는 정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침만 2달 지속되어도 천식 의심해야

천식의 대표적인 4대 증상은 호흡곤란, 쌕쌕거림(천명), 기침, 가슴 답답함입니다. 이 증상들이 반드시 동시에 나타나야 하는 것은 아니며, 한두 가지만 나타나더라도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한다면 천식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기침입니다. 감기가 다 나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침이 두 달 이상 지속된다면 천식을 강하게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천식은 알레르기 질환이기에 알레르기 비염, 만성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질환들은 가족력을 갖는 특징이 있습니다.

천식을 진단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폐기능 검사입니다. 숨을 최대한 힘껏 들이마셨다가 강하고 빠르게 내뱉는 과정을 통해 기관지 내경의 변화를 객적으로 측정합니다. 천식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기관지 내경이 줄어들었다 늘어났다 하는 변화의 폭이 큰 것이 특징입니다. 상황에 따라 기관지를 넓혀주는 약이나 좁히는 약을 흡입한 후 폐기능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하는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흡입제 치료가 알약보다 우선되는 이유

천식 치료의 핵심은 기관지의 만성적인 염증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천식 염증은 한 번 치료한다고 깨끗이 낫는 것이 아니라 만성적으로 지속되기 때문에 꾸준한 약물 사용이 필수적입니다. 이때 염증을 제어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약물이 스테로이드입니다.

많은 이들이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을 우려하지만, 천식 치료에서는 주로 '흡입제' 형태로 사용합니다. 흡입제는 약물이 기도로 직접 들어가기 때문에 전신으로 흡수되지 않아 먹는 약(알약)에서 우려되는 무서운 전신 부작용을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병소에 직접 작용하므로 효과가 빠르고 작용 시간도 좋습니다. 다만, 흡입 후 입안을 물로 씻어내지 않으면 입안에 곰팡이 감염이 생길 수 있고, 성대에 작용하여 목이 쉬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환자가 스스로 흡입제 사용을 중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증상이 좋아지면 약제를 줄일 수는 있지만, 이는 1~2년 이상의 충분한 치료 기간을 거친 후 전문가와 상의하여 천천히 진행해야 합니다. 임의로 약을 끊으면 염증이 다시 올라와 천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운동은 권장되지만 응급 상황은 구분해야

천식 환자가 운동을 피해야 하는지에 대해, 영상에서는 천식이 잘 조절되고 있다면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이 오히려 권장된다고 설명합니다. 운동 시 숨이 차는 증상은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운동 전 흡입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하는 위험 신호도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나 노인처럼 증상을 정확히 말하기 어려운 환자의 경우, 대화 상태를 통해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숨이 너무 차서 문장을 다 끝내지 못하고 단어 단위로만 겨우 말을 할 수 있는 상태라면 매우 심각한 악화 상황이므로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천식은 현재 의학적으로 '완치'라는 개념보다는 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인 '관해'를 목표로 합니다. 초기 진단 시 증상이 심하지 않았던 환자의 약 절반 정도는 2~3년 이상 꾸준히 치료하면 증상이 거의 없는 관해 상태에 도달하기도 합니다.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에 제한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천식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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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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