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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만성질환 약은 일주일치 여유 있게 준비해야

FAM타임스 | 박문선 | 입력 2026.09.22 10:24 | 댓글 0

녹색 배경 앞에서 여성이 마이크를 앞에 두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추석 명절 만성질환 약은 일주일치 여유 있게 준비해야
▲ 녹색 배경 앞에서 여성이 마이크를 앞에 두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즐거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온 가족이 모이는 자리는 행복하지만, 만성질환자나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하는 분들에게는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기름진 음식과 과식, 그리고 장거리 이동 등으로 인해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많기 때문입니다. 의학채널 비온뒤의 상계백병원 박현아 교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명절 기간 반드시 챙겨야 할 약 복용과 식중독 예방 수칙을 전했습니다.

만성질환자라면 처방약 '일주일치' 여유분 확보 필수

명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평소 복용하던 처방약의 잔량입니다. 박현아 교수는 환자들에게 항상 최소 일주일치의 약 여유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연휴 기간에는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병원을 방문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연휴 전날은 병원이 가장 한가한 시기이기도 하므로, 수요일 오후 등 외래가 운영되는 시간을 활용해 미리 약을 확보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만성 폐질환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약 복용을 거를 경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는 약을 거르면 혈압이 급격히 치솟을 수 있고, 인슐린 주사를 맞는 당뇨 환자는 주사를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만성 폐질환 환자는 호흡 기능을 돕는 약 복용이 필수적입니다. 혈전 예방을 위해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신세대 항응고제는 단 이틀만 복용을 중단해도 항응고 기능이 사라져 몸 안에서 혈전이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중독 예방하는 '두 시간의 법칙'과 올바른 장보기 순서

추석 기간에는 식중독과 장염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명절 음식은 평소보다 많은 양을 조리하게 되는데, 이때 냉장고 용량이 부족하거나 조리한 음식을 상온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세균 번식의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명절 음식은 손님맞이와 귀성객을 고려해 평소보다 많은 양을 한꺼번에 만들게 되는데, 조리한 전이나 고기, 생선 등을 베란다 등에 잠시 내놓는 과정에서 높은 기온에 노출되어 음식이 상하기 쉽습니다.

박 교수는 음식을 상온에 두지 말아야 한다는 '두 시간의 법칙'을 제시했습니다. 음식이 냉장고 밖에서 안전하게 견딜 수 있는 시간은 2시간이며, 만약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더운 날씨라면 이 기준을 1시간으로 줄여야 합니다. 또한, 음식이 맛이 변하지 않았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음식을 상하게 만드는 균과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맛이 괜찮더라도 안전한 보관 기간을 벗어난 음식은 과감히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장보기를 할 때도 순서가 중요합니다. 마트에서 카트에 담는 순서는 상하기 쉬운 정도의 역순이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통조림이나 카레 가루 같은 가공식품을 담고, 그다음 식용유 같은 기름류, 치즈나 우유 같은 냉장 가공식품, 육류,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어패류를 담아야 합니다. 이렇게 담아야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 상하기 쉬운 음식이 상온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마트의 동선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급적 장보기 시간을 60분 이내로 끝내는 것이 권장됩니다.

과식 후 바로 눕지 않기… 역류성 식도염 예방 수칙

명절에는 과식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과식은 소화불량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위는 산에 잘 견디는 구조지만, 식도는 위산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과식을 한 상태에서 바로 누우면 위산과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신물이 올라오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이 완전히 소화될 때까지 눕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젊은 층은 약 2시간, 고령층은 길게는 3~4시간 정도 소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소화를 시킨 뒤에 눕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박 교수는 명절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를 줄이기 위해 음식을 너무 많이 준비하기보다는 가족이 좋아하는 메뉴로 양보다 질에 집중하여 준비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음식을 너무 많이 준비하면 설거지 등 가사 노동의 부담이 커지고, 남은 음식을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다시 꺼내 먹는 과정에서 맛이 떨어지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석 #상계백병원 #박현아 #만성질환 #식중독 #역류성 식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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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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