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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세미, 1,088마력 출력에 550km 주행…유럽형 모델은 FSD 미지원

FAM타임스 | 박준서 | 입력 2026.09.21 13:34 | 댓글 0

전기 트럭의 내부 구동 부품을 살펴보는 남성.

테슬라 세미, 1,088마력 출력에 550km 주행…유럽형 모델은 FSD 미지원
▲ 전기 트럭의 내부 구동 부품을 살펴보는 남성.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Transportation 전시회에서 테슬라의 전기 트럭 '세미(Semi)'가 공개되었습니다. 김한용의 MOCAR 영상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유럽형 세미 트럭은 1,088마력(800kW)의 강력한 출력과 550km의 주행거리를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전시된 차량에서는 테슬라의 핵심 기술인 FSD(Full Self-Driving, 완전 자율주행) 메뉴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MCS 메가와트 충전 시스템

테슬라 세미의 외관은 기존 트럭들과 차별화된 슬릭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영상에서는 앞부분이 매끈하게 깎인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을 강조하며, 미국식 트럭의 돌출된 코와 유럽식 트럭의 평평한 형태 사이의 절충안을 택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운전석(캐빈)에 1인이 탑승하는 구조를 고려해 디자인의 자유도를 높인 점이 눈에 띕니다. 전면에는 일자형 램프와 DRL(주간주행등)이 적용되어 미래적인 느낌을 주며, 와이퍼는 일반적인 트럭과 달리 1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전면 카메라는 상단에, 범퍼 카메라가 별도로 마련되어 테슬라 특유의 설계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충전 방식 또한 혁신적입니다. 기존 전기 버스들이 사용하는 CCS 방식 외에도, 'MCS(Megawatt Charging System)'라 불리는 충전 포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포트를 통해 메가와트급 충전이 가능하며, 이는 일반 자동차보다 약 5배 빠른 속도입니다. 테슬라는 이 MCS 규격을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에게도 오픈하여 유럽 전역에서 세미가 원활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테슬라는 메가와트 충전기를 더 많이 보급하여 세미가 유럽 전역을 횡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주행거리와 관련해서는 유럽 제조사의 추정치로 550km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운전자가 4시간 30분 주행 후 45분간 휴식해야 하는 규정을 고려한 수치로, 휴게소에서 충전을 병행하며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입니다. 전비는 1.0kWh/km 수준으로, 디젤 가격이 리터당 3,800원에서 4,000원에 육박하는 유럽 시장에서 높은 경제적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지향적 실내와 3개 모터의 강력한 파워트레인

실내 공간은 기존 유럽 트럭들의 아기자기한 수납 공간과는 대조적으로 매우 간결하고 무뚝뚝한 인상을 줍니다. 중앙에 위치한 듀얼 디스플레이는 미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스포티파이, 캘린더, 카메라 화면 등을 지원합니다.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를 활용하는 구조이며, 전면과 범퍼, 측면, 후면을 아우르는 다양한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특히 화물차 특성상 앞뒤로 위치를 맞추는 작업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별도의 카메라가 제공됩니다.

파워트레인의 핵심은 3개의 전기 모터입니다. 좌우 모터가 독립적으로 움직이거나 하나가 강력하게 구동되는 방식으로, 총 출력은 약 1,088마력(800kW)에 달합니다. 영상에서는 전시 차량의 경우 FSD 메뉴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았으나, 향후 유럽의 법규가 정비되면 FSD 기능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현재 장착된 카메라들은 우선 운전 보조 및 디스플레이 확인용으로 사용되지만, 향후 자율주행을 위한 핵심 장치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영상 속 야외 시승장에서 움직이는 세미는 엔진 소음 없이 조용하게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 물류 시장 도입 가능성과 전기 트럭의 전망

테슬라 세미의 한국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제시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의 대형 트럭 시장은 수소 트럭에 집중되어 있으나, 수소 충전 인프라의 한계로 인해 특정 구간을 반복 운행하는 전기 트럭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수소 트럭은 충전소를 찾아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반면, 전기 트럭은 터미널 간 이동 경로에 충전 인프라가 갖춰진다면 운행에 큰 무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550km의 주행거리는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를 충전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수준이라 한국의 운행 환경과 잘 맞습니다. 영상에서는 테슬라 세미가 국내에 도입될 경우, 고속도로 주행 시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추고 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향후 FSD 기술까지 빠르게 도입된다면 화물차 운전자의 편의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 #세미 #IAA Transportation #FSD #MCS #전기 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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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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