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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베스트픽' 구성 분석, 필수 옵션 넣으면 상위 트림 가야 하는 이유

FAM타임스 | 박준서 | 입력 2026.09.21 08:50 | 댓글 0

자동차 내부의 검은색 기기 부품과 카메라 렌즈가 클로즈업된 모습.

아반떼 '베스트픽' 구성 분석, 필수 옵션 넣으면 상위 트림 가야 하는 이유
▲ 자동차 내부의 검은색 기기 부품과 카메라 렌즈가 클로즈업된 모습.

현대자동차의 신형 아반떼 가격표에 '베스트픽'이라는 새로운 항목이 추가되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옵션 선택의 제약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한용의 MOCAR 영상에 따르면, 이번 베스트픽 구성은 특정 옵션들을 묶어 제안하고 있으나, 소비자가 원하는 핵심 사양을 갖추기 위해서는 결국 상위 트림으로 이동해야 하는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슬림 디스플레이와 계기판 옵션 논란

가장 큰 쟁점은 운전자 앞의 '슬림 디스플레이' 구성입니다. 영상에서는 이를 두고 제조사가 '계기판이 아니라 슬림 디스플레이가 옵션'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을 피하려 하지만, 운전자가 주행 정보를 확인하는 공간이 옵션이라는 점은 국내외 매체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모터원(Motor1)은 이를 '다소 황당하다(slightly absurd)'고 표현했으며, 독일의 자동차 매체들도 유사한 지적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구체적인 비용을 살펴보면, 가장 낮은 '모던' 트림에서 슬림 디스플레이를 추가하려면 35만 원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프리미엄' 트림으로 올라가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프리미엄 트림에서는 슬림 디스플레이만 단독으로 넣을 수 없고, 센터 디스플레이까지 함께 업그레이드해야 하므로 총 83만 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는 특정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가 트림을 올려야만 하는 '업셀링(Up-selling)' 구조를 보여줍니다.

영상에서는 이러한 구성이 운전자의 시선 이동과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테슬라와 달리 자율주행을 전제로 하지 않는 차량에서, 주행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시선을 센터 디스플레이 쪽으로 돌려야 하는 상황은 운전자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볼보 EX30이나 BMW처럼 정보를 운전자 정면에 집중시키는 방식과 대조되는 부분입니다.

베스트픽 구성과 테일램프 디자인의 차이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인 '베스트픽'은 번거로운 옵션 선택을 줄여준다는 명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모던 트림 기반의 베스트픽은 커넥티비티와 스마트센스를 포함해 2,559만 원이며, 프리미엄 트림 기반의 베스트픽은 플러스 커넥트 디스플레이, 슬림 디스플레이, 스마트센스 2, 플래티넘 1을 포함해 2,987만 원에 책정되었습니다. 베스트픽을 선택하더라도 3,000만 원을 넘지 않는 구성입니다.

그러나 영상에서는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Full LED 리어 콤비램프(테일램프)' 옵션에 대해 지적합니다. 기본형에는 LED 스탑/테일램프가 적용되지만, 디자인 완성도를 높여주는 상위 사양의 테일램프를 선택하려면 결국 트림을 높이거나 별도의 디자인 패키지를 추가해야 합니다. 프리미엄 트림에서 익스테리어 디자인 패키지를 추가하면 140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며, 이는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영상은 기어 변속기 구성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많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컬럼식 시프터'가 인스퍼레이션 트림부터 적용되는 점, 그리고 빌트인 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스퍼레이션 트림으로 올라가야 하는 점 등은 소비자가 원하는 옵션만 골라 담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로 꼽혔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옵션 구성은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상위 트림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수입차와 다른 국내 자동차 옵션 구조

국내 자동차 시장의 옵션 구성 방식은 독일 등 유럽의 프리미엄 브랜드와 큰 차이를 보입니다. BMW나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본국 홈페이지의 '컨피규레이션(Configuration)' 기능을 통해 휠 디자인, 파워트레인,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수많은 옵션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가 자신의 예산과 취향에 맞춰 수만 가지의 조합을 직접 설계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반면 한국 자동차 시장은 대량 생산 체제에 맞춰 미리 정해진 옵션 리스트(패키지) 중에서 선택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영상에서는 필요한 옵션과 불필요한 옵션을 강제로 묶어 판매하는 방식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한다고 설명하며, 향후 투싼이나 싼타페 등 상위 모델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핵심 사양(예: 디스플레이 등)을 단독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아반떼는 출시 첫날 1만 1,094대의 계약을 기록하며 역대급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은 아반떼가 2,000만 원대 중후반의 가격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가격표의 복잡한 구성에 현혹되지 않고 본인에게 꼭 필요한 옵션만을 실속 있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 #아반떼 #베스트픽 #김한용의 MOCAR #모터원 #테슬라 #볼보 EX30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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