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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위험 요인 10가지 관리하면 90% 예방 가능합니다

FAM타임스 | 박준서 | 입력 2026.09.22 16:55 | 댓글 0

흰 가운을 입은 남성 의사가 화면 중앙에 위치해 있다.

뇌졸중 위험 요인 10가지 관리하면 90% 예방 가능합니다
▲ 흰 가운을 입은 남성 의사가 화면 중앙에 위치해 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을 통칭하는 질환으로, 갑작스럽게 신체 기능을 마비시키거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뇌졸중을 일으키는 원인의 상당 부분은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도연 교수는 영상에서 뇌졸중 위험 요인을 철저히 관리한다면 이론적으로 뇌졸중의 90%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혈압과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 관리의 중요성

뇌졸중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관리 가능 요인은 고혈압입니다. 고혈압은 뇌경색의 경우 혈관 내피세포에 스트레스를 주어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뇌출혈의 경우 혈관을 직접적으로 터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혈압이 높으면 혈관의 탄성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압이 아주 높지 않다면 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과 체중 감량, 저염식 등 생활 습관 개선을 우선 권고하며, 생활 습관만으로 조절되지 않을 때는 약물 복용을 통해 엄격히 관리해야 합니다. 혈압약은 한 번 복용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오해가 있지만, 엄격한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혈압이 정상 범위로 들어오면 약을 중단하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LDL 콜레스테롤 역시 핵심 지표입니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 자체가 무조건적인 문제는 아니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로 인해 혈관에 상처가 난 상태에서 LDL 수치가 높으면 동맥경화가 가속화됩니다. 특히 이미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을 경험한 환자라면 혈관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므로 LDL 수치를 70 이하로 강하게 낮추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한편, 오메가3 보충제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10개의 대규모 임상 시험을 참여한 77,917명을 조사한 결과, 오메가3를 1일 226mg부터 1,800mg까지 복용한 군에서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 혈관 재개통술의 발생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였습니다. 다만 이는 치료제라기보다 건강식품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며, 중성지방이 500을 넘을 만큼 아주 높은 특수한 경우에만 별도로 복용을 고려합니다.

당뇨병은 전신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 혈관 균열을 만들고 LDL 콜레스테롤의 침투를 돕습니다. 특히 뇌혈관은 가느다란 혈관이기 때문에 당뇨로 인한 손상에 취약합니다. 따라서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를 주기적으로 측정하며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25개의 연구를 확인한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혈압을 주기적으로 잘 측정하는 것만으로도 수축기 혈압은 3.82, 이완기 혈압은 1.45가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관심을 갖고 자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흡연과 음주, 그리고 비만 관리의 실질적 효과

생활 습관 중 흡연은 뇌경색 위험을 약 93%나 증가시키는 치명적인 요인입니다. 담배는 폐 건강뿐만 아니라 혈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특히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뇌경색에 큰 기여를 합니다. 음주의 경우 과거에는 소량의 음주가 도움이 된다는 견해도 있었으나, 최근 유전 정보를 이용한 연구(맨델리안 무작위 분석)에 따르면 소량의 음주에서도 뇌졸중 위험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후천적 요인을 배제하고 유전 정보를 통해 집단을 분류하여 교란 요인을 줄였으며, 이에 따라 최근 의료계에서는 단 한 잔의 술도 권장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비만은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반하여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BMI 30 이상의 심한 비만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는 비만 치료제인 GLP-1 수용체 작용제(위고비 등)의 효과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약 8만 5천 명이 참가한 11개의 무작위 대조 시험을 분석한 결과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뇌경색 위험을 약 24%, 심근경색 위험을 약 28%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체 활동 역시 필수적입니다. 주 5회, 회당 30분 이상 숨이 찰 정도(스마트워치 기준 심박수 100 이상)로 운동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다만 고령층의 경우 과도한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보호 효과를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무리가 없는 선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의할 점은 유전적으로 혈관이 약한 사람이 목을 과하게 돌리는 카이로프랙틱이나 목 마사지를 받을 경우 척추동맥이 찢어져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척추동맥은 척추뼈 속을 지나가기 때문에 목을 과도하게 순간적으로 돌리는 행위는 피해야 하며, 목이 뻐근할 때는 겉피부를 문지르는 정도로만 관리해야 합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뇌졸중의 위험 신호와 증상

뇌졸중이 발생하면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언어 장애, 시야 장애, 어지럼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시야 장애의 경우, 어느 쪽 눈을 가려도 항상 같은 쪽 시야가 보이지 않는다면 이는 눈의 문제가 아닌 뇌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시야가 보이지 않을 때 오른쪽 눈을 가려도 왼쪽 눈으로 볼 때 여전히 오른쪽이 보이지 않는다면 뇌의 문제입니다. 어지럼증 역시 자세와 상관없이 나타나야 합니다. 앉았다 일어날 때 발생하는 일시적인 어지럼증은 자율신경계 문제일 가능성이 크지만, 뇌경색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누워 있든 앉아 있든 나타나며 동시에 말이 어눌하거나 한쪽으로 몸이 쏠린다면 뇌졸중을 강하게 의심해야 합니다.

증상이 나타났다가 24시간 이내에 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일과성 허혈 발작(미니 뇌졸중)'이라고 합니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곧 큰 뇌졸중이 올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 신호이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뇌졸중 치료는 빠를수록 좋으며, 막힌 혈관을 녹이는 정맥 내 혈전용해 주사는 증상 발생 후 4.5시간 이내에 고려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약은 뇌경색 환자 중 약 3~7% 확률로 오히려 뇌출혈을 일으킬 위험이 있어, 증상이 뚜렷한 경우에 한해 그 위험을 감수하며 투여하게 됩니다. 참고로 귓불 주름과 같은 현상은 통계적 연관성만 있을 뿐 뇌졸중의 직접적인 기전으로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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