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대장암 발생률 세계 최고 수준, 혈변과 체중 감소 주의해야
흰색 가운을 입은 여성이 카메라를 향해 설명하고 있다.
최근 2030 세대의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면서 젊은 층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한국은 25세에서 49세 사이의 대장암 발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대 보라매병원 외과 신루미 교수는 영상에서 대장암이 자각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 발견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혈변 색깔만으로 치질과 대장암 구분하기 어렵다
많은 이들이 선홍색 피가 나오면 치질로, 검붉은색 피가 나오면 대장암으로 생각하곤 하지만, 이는 검증된 기준이 아니다. 서울대 보라매병원 영상에 따르면, 50세 미만 대장암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환자 10명 중 6명이 항문 출혈로 병원을 찾았다. 이들 중 상당수가 치질로 오인해 진료를 미루다 결국 3기 이상의 상태로 진단받는 경우가 흔했다.
출연자는 단순히 혈변의 색깔만으로 판단하기보다 다른 신체 변화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체중 감소, 대변 습관의 변화, 빈혈, 혹은 복부에 무언가 만져지는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질과 대장암이 동시에 존재할 수도 있기 때문에 혈변이 나타나면 나이와 상관없이 전문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가족력과 유전성 대장암의 차이와 예방 수칙
대장암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전체 환자의 약 30%는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계 가족 중 한 명에게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본인의 위험도는 2배, 2명 이상이라면 4배까지 증가한다. 이는 유전자 문제뿐만 아니라 식습관과 생활 환경이 공유되기 때문이다. 반면, 특정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하는 '유전성 대장암'은 전체의 약 5% 수준이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검진 시기가 중요하다. 직계 가족 중 환자가 있다면 40세부터 대장 내시경을 시작해야 하며, 만약 가족이 젊은 나이에 진단받았다면 그 나이보다 10년 앞당겨 5년마다 내시경을 시행할 것을 권고한다.
대장암 예방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주기적인 대장 내시경을 통해 용종이 생기는 즉시 절제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금연, 절주, 적절한 신체 활동 및 체중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 특히 붉은 고기나 가공육의 과도한 섭취는 위험 인자가 될 수 있으므로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식습관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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