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황반변성 실명 전 나타나는 결정적 신호와 관리법
세 명의 남성이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안과 질환인 녹내장과 황반변성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닥터딩요 채널의 영상에 따르면, 녹내장은 시야가 주변부부터 좁아지는 특징이 있고, 황반변성은 중심 시야가 왜곡되거나 가려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망막박리는 갑작스러운 시야 결손을 일으키는 초응급 질환으로 분류됩니다.
소리 없는 실명 '녹내장', 증상 느끼면 이미 말기 단계
녹내장은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신경이 점진적으로 약해지는 질환입니다. 영상에 출연한 안과 전문의들은 녹내장을 '소리 없는 실명'이라고 표현합니다. 초기에는 스스로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혈압이나 당뇨처럼 몸의 불편함을 느끼며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안과 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영상 속 전문의는 안과 의사인 본인의 아버지 역시 복시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녹내장 진단을 받은 사례를 언급하며,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의 정기 검진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습니다.
만약 녹내장 증상을 스스로 느꼈다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야가 좁아지거나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면 이는 녹내장 말기에 가까운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아시아 계통에서는 안압이 정상임에도 시신경이 손상되는 '저안압 녹내장' 환자가 많아, 안압 수치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안압이 높아지면 통증이 유발될 수도 있지만, 저안압 녹내장은 통증 없이 진행되기에 더욱 위험합니다.
녹내장 위험 요인으로는 노화, 고도 근시, 혈압 및 당뇨와 같은 기저질환, 흡연 등이 꼽힙니다. 전문의는 45세에서 50세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권장합니다. 평소 어두운 곳에서 엎드린 자세로 스마트폰를 사용하는 습관은 동공을 확장시켜 방수의 흐름을 방해하고 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엎드린 자세나 특정 압박이 가해지는 행위 역시 안압을 높여 시신경 손상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중심 시야가 휘어져 보이는 '황반변성', 자가 진단법은?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노폐물(퇴적물)이 쌓이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녹내장이 주변 시야부터 차단되는 것과 달리, 황반변성은 시야의 중심부가 왜곡되거나 어두워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물이 휘어져 보이거나 중심부가 가려져 보일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중심 시야가 보이지 않아 주변부로 사물을 보게 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환자가 중심을 보려 해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시야의 옆쪽으로 사물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치료가 매우 어려웠으나, 최근에는 눈에 직접 주사를 놓아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등 치료법이 발전하여 실명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황반변성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간단한 자가 진단법도 있습니다. 격자무늬가 그려진 종이를 준비하여 한쪽 눈을 가리고 중심을 응시했을 때, 직선이 휘어져 보이거나 특정 부분이 검게 가려져 보이는지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종이를 출력하거나 직접 그려서 냉장고 등에 붙여두고 매일 한쪽 눈씩 가려가며 체크하면 시야 왜곡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망막박리, 갑작스러운 검은 점과 번쩍임 주의
영상에서는 실명 전 나타나는 초응급 질환으로 망막박리를 언급했습니다. 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 벽에서 떨어져 나가는 질환으로, 갑자기 눈앞에 검은 점들이 떠다니는 '비문증(날파리증)'이나 눈 안에서 빛이 번쩍거리는 '광시증'이 대표적인 전조 증상입니다. 만약 시야의 일부가 커튼을 친 것처럼 검게 가려진다면 이는 매우 긴급한 상황이므로 즉시 안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망막박리는 증상이 나타난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가려지는 범위가 급격히 넓어질 수 있어 빠른 대처가 필수적입니다.
안과 전문의들은 안과 검진을 미루거나 비용 문제로 정밀 검사를 피하는 행위가 실명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눈의 전반적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안저 검사 등을 포함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특히 건강검진 시 안저 사진 촬영 결과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안과를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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