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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심부전 동반 시 뇌졸중 위험 급증, 체중 변화와 저염식 관리가 핵심

FAM타임스 | 박준서 | 입력 2026.09.20 18:55 | 댓글 0

의료진 복장의 남성과 여성이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심방세동·심부전 동반 시 뇌졸중 위험 급증, 체중 변화와 저염식 관리가 핵심
▲ 의료진 복장의 남성과 여성이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심방세동과 심부전은 서로 다른 질환이지만, 한쪽이 발생하면 다른 쪽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특히 두 질환이 동반될 경우 뇌졸중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건강의학전문채널 하이닥 영상에 따르면,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하게 떨리는 부정맥의 일종이며, 심부전은 심장의 수축 또는 이완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아산하트내과의원 순환기내과 전문의 엄상용 원장은 이 두 질환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한다고 설명합니다.

심방세동과 심부전의 상호 작용과 뇌졸중 위험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심장의 수축 효율이 떨어져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심부전이 있는 경우에도 심장의 좌심실 충만압이 상승하게 되는데, 이 압력이 심방으로 전달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심방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과정에서 심장 세포 사이의 간격에 변형이 일어나고 전기 전도에 이상이 생기면서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뇌졸중 위험도 역시 두 질환 모두에서 높게 나타납니다. 심방세동 환자는 심장 안에 혈액이 고이면서 혈전(피떡)이 형성될 수 있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집니다. 심부전이 없는 심방세동 환자라 하더라도 위험 요인을 평가하는 '채드바스크스퀘어(CHA2DS2-VASc)' 시스템에는 심부전 항목이 포함될 만큼 두 질환의 연관성은 깊습니다. 심부전 환자 또한 심방세동이 없더라도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뇌졸중 위험도가 연구에 따라 2배에서 4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심방세동과 심부전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그 위험은 더욱 증가합니다.

심부전의 유형과 진단을 위한 심장초음파의 중요성

심부전은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과 원인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됩니다. 만성 심부전은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부정맥 등 기존의 심장 질환이 선행되어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는 경우이며, 급성 심부전은 심근경색, 급성 악성 부정맥, 급성 심근염 등 급격한 원인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발생합니다.

심부전 진단에는 심장초음파 검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심전도 검사와 달리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심부전의 원인을 감별하고 약물 치료에 대한 반응을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만성 심부전 환자의 경우 상태가 안정적이라면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추적 검사를 권장하며, 만약 환자의 증상에 변화가 생긴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 원인과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심부전을 의심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 세 가지는 호흡곤란, 만성 피로, 부종입니다. 호흡곤란은 주로 활동 시 심해지며, 특히 밤에 잠을 잘 때 똑바로 누우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심장의 펌프 기능 저하로 인해 온몸에 혈액과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이유 없는 만성 피로를 느낄 수 있으며, 신장 상태에 따라 몸이 붓는 부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한 항응고제와 3대 생활 관리법

심방세동과 심부전이 동반된 환자에게는 뇌졸중 예방을 위해 항응고제(NOAC) 처방이 필수적입니다. 항응고제는 혈액이 굳는 것을 막아 혈전 형성을 방지하고 뇌졸중을 예방하지만, 혈액을 굳지 않게 하는 특성상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평소 출혈 관련 징후가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일상에서 실천해야 할 핵심 생활 관리법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저염 식단입니다. 염분은 몸속에 수분을 축적시켜 신장에 부담을 주고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둘째는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입니다. 과거에는 운동을 삼가도록 권고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셋째는 체중 관리입니다. 매일 아침 비슷한 시간에 체중을 재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이유 없는 체중 증가는 몸속에 수분이 쌓여 심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처방받은 약물을 임의로 중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심부전 약물은 신장 기능이 좋아진 이후에도 중단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환자가 불편감을 이유로 약물을 임의로 끊을 경우 심부전이 악화되거나, 특히 항응고제(NOAC)를 중단했을 때는 뇌졸중이 발생하여 병원을 찾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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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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