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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좋은내과 박동균 원장 "노인은 단순히 나이 많은 성인이 아니다"

FAM타임스 | 박준서 | 입력 2026.09.20 08:29 | 댓글 0

노란색 셔츠를 입은 남성이 실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장좋은내과 박동균 원장 "노인은 단순히 나이 많은 성인이 아니다"
▲ 노란색 셔츠를 입은 남성이 실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의학적으로 '노인'은 단순히 나이가 더 든 성인과 동일한 개념이 아닙니다. 성인과 노인은 생리학적 특성부터 질병이 나타나는 양상, 약물에 반응하는 체계까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의학계에서는 소아를 '작은 어른'이 아니라고 정의하며 소아과를 독립된 전문 분야로 다루듯, 노인 또한 노인 의학의 관점에서 특수성을 가지고 접근해야 합니다.

연령대에 따라 달라지는 노년기의 신체 변화 단계

의학적 관점에서 노년기는 연령에 따라 단계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의학채널 비온뒤' 영상에 출연한 장좋은내과 박동균 원장은 노년기의 신체적 변화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먼저 65세에서 74세 사이의 '초기 노인'은 건강 관리가 잘 된 경우 중년과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체력과 근력이 서서히 감소하고 청력이 저하되며 만성 질환이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는 독립적인 활동이 가능합니다.

75세에서 84세의 '중기 노인'에 접어들면 근육량이 확실히 감소하고 유연성 및 균형 감각이 떨어집니다. 대부분의 일상생활은 스스로 가능하지만 피로감이 증가하고 회복 속도가 느려집니다. 박 원장은 이 시기에 근력이 급격히 빠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운동을 통해 근력과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낙상 사고를 막는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85세에서 94세의 '후기 노인'은 신체 기능이 뚜렷하게 저하되고 면역력이 감소하며 질병에 대한 취약성이 높아집니다. 인지 기능 또한 떨어지는 시기입니다. 마지막으로 95세 이상의 '초고령 노인'은 대소변 조절, 거동, 식사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 관리에 자신 있는 노인이 빠지기 쉬운 실수

평소 만성 질환을 잘 관리하며 건강에 자신감을 가진 노인들 중에는 오히려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를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박 원장은 건강 관리를 잘하는 노인을 두 부류로 나눕니다. 자신의 병을 잘 알고 스스로 관리하며 건강에 자신감을 가진 '무심한 노인형'과, 작은 불편함도 놓치지 않고 병원을 찾아 조기에 원인을 찾는 유형입니다.

문제는 '무심한 노인형'의 경우,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의 변화를 인지하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노화가 진행되면 신체의 감각이 무뎌지는데, 이를 본인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는 증거로 오해하면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미각 저하와 체온 조절 능력 감소에 대한 이해

대표적인 사례로 미각의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노화로 인해 미각이 떨어지면 본인이 느끼는 적정 간이 실제로는 매우 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인 부부가 먹기에 딱 적당한 간의 미역국이 자녀들이 보기에는 지나치게 짠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본인은 맛이 적당하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평소보다 1.5배에서 2배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어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년기에는 감각이 무뎌졌음을 인지하고 소금 양을 측정하는 등 의식적으로 싱겁게 먹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체온 조절 능력의 변화도 주의해야 합니다. 영상에서는 사우나 등 뜨거운 환경에서 젊은 사람보다 더 오래 버티며 건강을 과시하는 노인들의 사례를 언급합니다. 하지만 이는 몸의 센서가 둔해져 체온이 올라도 이를 즉각적으로 감지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면 탈수나 저혈압으로 인해 응급실을 찾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국 노년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단순히 질환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노화로 인해 감각과 신체 기능이 변한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고 이에 맞춰 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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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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