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듀오 329만 원부터 시작, 실사용자가 꼽은 결정적 단점 4가지
아이폰 듀오의 실사용자가 밝힌 나노 텍스처 디스플레이의 선명도 저하, 제한적인 1대 1 멀티태스킹, 터치 아이디의 번거로움 등 4가지 핵심 단점을 정리했습니다.
애플의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10월 23일 출시를 앞둔 가운데, 제품을 미리 체험한 디에디트(THE EDIT) 에디터가 실사용 과정에서 느낀 네 가지 핵심적인 단점을 공유했습니다. 329만 원부터 시작하는 높은 가격대와 더불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저해할 수 있는 기술적 요소들이 지적되었습니다.
빛 반사는 줄였지만 선명도는 아쉬운 '나노 텍스처 글래스'
아이폰 듀오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화면의 주름을 시각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적용된 '나노 텍스처 글래스' 옵션입니다. 영상에 따르면, 이 기술은 표면의 미세한 요철을 통해 빛을 여러 방향으로 분산시켜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유의 주름이 눈에 덜 띄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 사용 시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는 주름을 의식하기 힘들 정도로 광학적 효과가 확실하다는 평가입니다. 에디터는 "화면을 켜놓고 실사용할 때는 (주름이) 정말 거의 안 보인다"며, 손가락 끝으로 만져봐도 굴곡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양날의 검이었습니다. 주름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무광 코팅이 화면의 선명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입니다. 에디터는 "직사광선을 강하게 받으면 빛이 화면 표면에 넓게 퍼지면서 화면 전체가 희뿌옇게 보이는 각도가 있다"며, 무광 특유의 검은색 표현이 탁하게 보이는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외부 화면(일반 디스플레이)을 보다가 내부 화면(나노 텍스처 디스플레이)으로 전환할 때 느껴지는 선명도의 역체감과 시각적 통일성 부족이 몰입감을 해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는 화면을 펼칠 때 앱이 부드럽게 확장되는 애플 특유의 애니메이션 경험과도 충돌하며 사용자 경험의 일체감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제한적인 멀티태스킹과 고정된 화면 비율}
커진 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 기능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습니다. 아이폰 듀오는 안팎 화면의 비율이 거의 동일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앱이 부드럽게 확장되는 애니메이션을 선보였지만, 실제 멀티태스킹 방식은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현재 지원되는 방식은 앱 두 개를 1대 1 비율로 나란히 띄우는 것뿐입니다.
사용자는 상황에 따라 앱의 크기를 조절하고 싶어 하지만, 아이폰 듀오는 임의로 비율을 바꿀 수 없어 한쪽은 공간이 남고 한쪽은 답답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웹 페이지를 넓게 보면서 메모를 작게 띄우거나, 지도를 크게 보면서 메시지를 확인하는 식의 유연한 활용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화면 하단의 앱 독(Dock)에서 앱을 끌어와 멀티태스킹을 실행하는 조작이 막혀 있고, 독에 담을 수 있는 앱도 최대 4개로 제한되어 있어 넓은 화면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는 인상을 줍니다. 특히 영상 앱을 제외한 나머지 앱에서는 멀티태스킹이 원활하지 않아 "만들다 만 느낌"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두 앱을 하나의 세트로 묶어 전환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는 존재하지만, 이를 즐겨찾기로 저장할 수 없어 활용도가 낮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되었습니다.
터치 아이디의 번거로움과 카메라 스펙의 아쉬움
인증 방식과 카메라 성능도 주요 단점으로 언급되었습니다. 기존 아이폰의 페이스 아이디(Face ID)와 달리, 아이폰 듀오는 측면 버튼을 이용한 터치 아이디(Touch ID)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에디터는 "페이스 아이디가 없는 세상에 살 자신이 없다"며, "손가락을 정확히 갖다 대야 하는 동작 자체가 번거롭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기기를 세로로 돌려 사용하는 폴더블 폰의 특성상 버튼 위치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 번 반복해야 하는 인증 과정이 일상적인 사용에서 큰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카메라의 경우, 초광각과 광각만 지원하는 듀얼 카메라 구성이 지적되었습니다. 망원 카메라를 선호하는 사용자에게는 아쉬운 구성이며,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에 탑재된 고급 조리개 기능 등이 제외되어 있어 329만 원이라는 가격 대비 카메라 스펙이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무게 측면에서는 254g으로 기존 아이폰 18 프로 맥스(249g)와 유사한 수준이라 폴더블임에도 불구하고 수용 가능한 범위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에디터는 "무겁지만, 벽돌 같은 폰을 쓰던 입장에서는 큰 허들은 아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아이폰 듀오 주요 사양 및 출시 정보
아이폰 듀오는 A20 Pro(2나노 공정)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이전 모델인 A19 Pro 대비 CPU는 최대 20%, GPU는 최대 4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합니다. 디스플레이는 외부 13.6cm(약 5.4인치), 내부 19.3cm(약 7.6인치)의 Super Retina XDR을 지원하며, 두 화면 모두 ProMotion과 상시표시(Always-On) 기능을 지원합니다. 내부 화면은 나노 텍스처 글래스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야외 부분 최대 밝기는 3,000니트에 달합니다.
배터리는 듀얼 배터리 구조로 설계되어 내부 화면만 사용할 경우 최대 31시간, 외부 화면만 사용할 경우 최대 44시간의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며, 양쪽 화면을 혼합 사용할 시에는 최대 24시간 동안 지속됩니다. 충전 속도는 유선 사용 시 약 20분 만에 최대 50%를 충전할 수 있고, 무선 사용 시에는 약 30분이 소요됩니다. 저장공간은 256GB부터 2TB까지 제공되며, 색상은 스타 화이트와 나이트 스카이 두 가지로 출시됩니다. 가격은 329만 원부터 시작하며, 공식 출시일은 10월 23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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