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 10년 만의 무대서 고백한 슬럼프와 인생의 귀인 "김장우·김장훈 덕분에 다시 일어섰다"
사진=KBS WORLD TV 유튜브 영상 캡처 — [ENG] Kim Jong-seo TALK & STAGE [The Seasons S9 EP
가수 김종서가 10년 만에 무대에 올라 슬럼프를 극복하고 다시 공연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인생의 귀인으로 꼽는 동료들에 대한 속마음을 전했다. 2026년 9월 21일 공개된 KBS '더 시즌즈 S9' 영상에 따르면, 김종서는 오랜만의 출연 소감과 함께 그동안의 근황을 상세히 밝혔다.
"자신감 결여로 멈췄던 시간"… 슬럼프 딛고 전국 투어 나선 김종서
김종서는 이번 무대가 무려 10년 만의 출연임을 밝히며, 무대에 오르기 전 떨리는 마음을 감추기 위해 안경을 가리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과거 겪었던 심리적 어려움에 대해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 김종서는 영상에서 "슬럼프가 길었었다"며 "콘서트도 못 하고, 응원도 못 내고, 아무것도 못 하게 된 상황이 됐다. 자신감이 결여됐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용기를 냈다. 김종서는 "몇 년 전부터 조금씩 공연을 하기 시작했고, 작년에 성과를 거두면서 올해부터는 전국 투어를 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에 이어 다음 주에도 공연이 있으며, 연말까지 약 20개 도시를 순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장훈·김장우 언급하며 "내 인생의 귀인"이라 고백
김종서는 자신의 음악 인생에서 전환점이 되어준 두 명의 귀인을 언급했다. 첫 번째 귀인으로 김장훈을 꼽은 그는 "몇 년 전 김장훈이 투어 제의를 해줬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상황에서 큰 환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장훈과 함께한 공연의 반응이 좋아 다시 활동할 힘을 얻었으며, 김장훈을 향해 "최고의 미션(뮤지션)이자 귀인"이라며 존경을 표했다.

두 번째 귀인으로는 김장우를 지목했다. 김종서는 90년대 활동 당시 서로의 위치가 달랐던 김장우와의 인연을 회상했다. 그는 "김장우가 '왜 공연 안 하냐'며 공연을 제안했다. 김장우 연출이라니까 얘기가 달라졌다"며, 김장우가 연출비도 받지 않고 공연을 제안하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모습에 감사를 전했다.
또한 김종서는 과거 1998년 당시 김경호와의 경쟁 구도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기도 했다. 그는 당시 회사에서 김경호의 인기에 대응하기 위해 더 난이도 높은 곡을 만들기로 결정했으며, 그 결과 탄생한 곡이 '에필로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곡이 당시 난이도가 높아 방송하기 힘들었던 곡임을 언급하며 무대에서 선보였다.
"20년째 저녁 단식과 발성 연습"… 락커로서 지켜온 철저한 자기관리
40년 차 락커로서 김종서가 무대를 지키기 위해 실천해온 철저한 자기관리법도 공개됐다. 그는 "20년 동안 매일 한 시간은 운동과 발성 연습을 위해 비워두었다"고 밝혔다. 특히 "저녁 6~7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며 20년째 이어온 저녁 단식 습관을 공개했다.
그는 이러한 철저한 관리가 때로는 친구를 잃게 만드는 외로움을 주기도 했지만, "노래를 위해서는 하기 싫은 것을 해야 한다"며 락커로서의 소신을 밝혔다. 김종서는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를 계속 확인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젊은 에너지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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