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 Español 🇨🇳 简体中文
홈 › 돌봄·건강
돌봄·건강

강아지 아토피 피부염, 가려움증 줄이는 핵심은 '회피 요법'

FAM타임스 | 박준서 | 입력 2026.09.21 14:26 | 댓글 0

흰 가운을 입은 남성이 안경을 쓰고 설명하고 있다.

강아지 아토피 피부염, 가려움증 줄이는 핵심은 '회피 요법'
▲ 흰 가운을 입은 남성이 안경을 쓰고 설명하고 있다.

강아지가 몸을 계속 긁거나 핥는 증상을 보인다면 아토피성 피부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수의사 이태호 영상에 따르면, 아토피성 피부염은 면역 체계가 해롭지 않은 물질에 과도하게 반응하여 피부에 염증과 심한 가려움증(소양감)을 유발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가려움증이 핵심 증상, 전신 어디든 나타날 수 있어

알레르기 반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소양감, 즉 가려움증입니다. 영상에서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때 반드시 가려움증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발적이나 부어오르는 부종이 나타나더라도, 아이가 해당 부위를 가려워하지 않는다면 알레르기일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즉, 가려워하는 모습이 눈에 보여야 알레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경우 가려워하는 모습을 보호자에게 잘 드러내지 않는 성향이 있지만, 강아지는 대부분 관찰이 가능한 편입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특정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입 주변, 귀, 겨드랑이, 팔꿈치 안쪽(주관절), 발가락 사이, 사타구니 등에서 증상이 빈번하게 확인됩니다. 알레르기 자체만으로 털이 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가려움으로 인해 피부 면역력이 떨어지면 세균이나 효모균(말라세지아 등)에 의한 이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털 빠짐, 악취, 진물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는 태어날 때부터 가진 선천적 질환이라기보다, 살아가면서 특정 항원에 노출되어 면역 반응이 유발되는 후천적 성격이 강합니다. 보통 생후 6개월에서 1년이 지난 시점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중년령이나 노령견이 되어 없던 알레르기가 새로 생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유전적인 소인이나 환경적인 인자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 맹신 금물, 다른 질환 배제 후 진단해야

많은 보호자가 혈액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를 확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영상에서는 혈액 내 특정 항체(IgE) 양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알레르기라고 진단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혈액 검사는 알레르기 원인을 찾아 면역 치료(항원을 소량씩 주입해 면역 체계를 탈감작시키는 치료)를 계획하는 용도로 활용될 수 있으며, 특정 항원에 대한 개연성을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혈액 검사만으로는 알레르기 유무를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먼저 기생충 감염이나 세균·효모균에 의한 이차 감염 등 알레르기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들을 배제해야 합니다. 특히 세균 감염의 경우, 어떤 항생제가 효과적인지 확인하는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진행합니다. 이러한 다른 질환들이 모두 배제된 상태에서 지속적인 가려움증, 부종, 발적이 확인될 때 비로소 알레르기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음식·환경 원인 차단하는 '회피 요법'이 치료의 핵심

알레르기는 고혈압처럼 완치보다는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치료의 목표는 아이의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가장 적은 양의 약물로 증상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증상이 심각할 때는 약을 먹거나 연고를 바르는 응급 처치가 필요하지만, 평상시에는 알레르기 원인을 찾아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원인을 피하는 '회피 요법'입니다.

음식 알레르기가 의심될 경우, 단백질 원을 찾아 차단해야 합니다. 영상에서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첫째는 단백질 분자를 작게 쪼갠 '가수분해 사료'를 약 8주간 급여하며 증상 변화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 기간에는 간식을 포함한 다른 음식 섭취를 완전히 제한해야 정확한 확인이 가능합니다. 둘째는 캥거루 고기나 말고기처럼 기존에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단백질원을 급여해 보는 방법입니다.

만약 음식 제한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진드기 같은 환경 알레르기를 의심해야 합니다. 진먼지 진드기는 일상에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약물 관리와 함께 주기적인 목욕이나 약용 샴푸 사용이 도움이 됩니다. 약용 샴푸는 이차 감염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주의할 점은 사람이 쓰는 연고를 함부로 바르는 것입니다. 연고에 포함된 스테로이드 성분이 아이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바른 부위를 아이가 핥을 경우 성분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소 제제(연고, 스프레이)를 사용할 때는 아이가 핥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강아지 #아토피성 피부염 #이태호 #알레르기 #회피 요법 #가수분해 사료
저작권자 © FAM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박준서
FAM타임스 · 기자

FAM타임스에서 연예·방송 관련 기사를 작성합니다.

기자의 다른 기사 ›

관련 기사

반려견 눈물 자국·피부 상태, 스마트폰 사진으로 AI 건강 체크 가능할까

반려견 눈물 자국·피부 상태, 스마트폰 사진으로 AI 건강 체크 가능할까

2026.09.21
고양이 신부전, 유전적 변이에 따라 진행 속도 17배 차이 날 수 있다

고양이 신부전, 유전적 변이에 따라 진행 속도 17배 차이 날 수 있다

2026.09.20
정브르 소라게, 추억의 문방구 사육 환경 재현해 초등학생들에게 선물

정브르 소라게, 추억의 문방구 사육 환경 재현해 초등학생들에게 선물

2026.09.19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FAM타임스 이야기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