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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관계와 정신건강, 외로움이 심혈관 질환 등 사망 위험 높이는 이유

FAM타임스 | 박준서 | 입력 2026.09.19 08:32 | 댓글 0

안경을 쓴 남성이 대화에 집중하며 말하고 있다.

사회적 관계와 정신건강, 외로움이 심혈관 질환 등 사망 위험 높이는 이유
▲ 안경을 쓴 남성이 대화에 집중하며 말하고 있다.

정신건강을 관리할 때 운동, 수면, 식단만큼 중요한 요소가 바로 '사회적 관계'입니다. 많은 이들이 마음의 문제를 개인의 의지 문제로 치부하며 혼자 해결하려 노력하지만, 인간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얻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의학채널 비온뒤 영상에 따르면, 서울희망정신건강의학과 김형인 원장은 사회적 연결이 단순히 아는 사람의 숫자가 아니라 관계의 구조와 기능, 그리고 그 질적 수준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합니다. 김 원장은 "사람이 '여기가 안전한 베이스캠프다'라고 느끼는 것은 결국 관계로부터 비롯된다"며, 타인의 체온과 목소리, 반응을 통해 세상이 안전한 곳임을 인지하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외로움은 단순한 감정이 아닌 '건강 신호'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신체 건강과 직결되는 위험 요소입니다. 김 원장은 외로움을 하나의 '건강 신호'로 정의하며, 사회적 고립이 높은 경우 심혈관계 질환을 포함한 전체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사회적 연결이 신체 및 정신 건강을 지탱하는 핵심 축 중 하나임을 시사합니다.

특히 외로움은 전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젊은 층이나 주변 인물이 떠나가는 노년층에서 빈도가 높게 나타납니다. 김 원장은 현재 자신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척도로서 "내가 힘들 때 내 표정을 걱정해주거나, 나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해볼 것을 권장했습니다.

애착 경험이 만드는 두 가지 심리 모델

어린 시절부터 축적되는 반복적인 관계 경험은 성인이 된 이후의 심리적 기틀인 '애착'을 형성합니다. 김 원은 이러한 애착 경험이 두 가지 중요한 심리 모델을 만든다고 설명합니다. 첫째는 '나는 사랑받을 만한 사람인가'라는 자기 모델이며, 둘째는 '내가 힘들 때 타인이 나를 도와줄 것인가'라는 타인 모델입니다.

만약 이 애착이 불안정하게 형성될 경우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떠나갈까 봐 불안해하거나, 반대로 타인이 자신의 영역을 침범할까 봐 지나치게 거리를 두는 회피형 태도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김 원은 건강한 정신건강을 위해 주변 사람들과 따뜻한 감정을 나누고, 필요하다면 소중한 사람에게 먼저 연락해 감사를 표현하는 등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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