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빈집 속 유기견들, 눈 파열과 폐 수종 앓던 빵시츄의 구조 과정
눈 파열과 폐 수종으로 고통받던 유기견 빵시츄와 주인이 부재한 빈집에 방치됐던 개들이 구조되어 새로운 삶을 준비한다.
KBS동물티비 : 애니멀포유 animal4u 영상에 따르면, 홀로 남겨진 유기견과 주인이 부재한 빈집에 방치된 동물들이 구조되는 과정이 공개됐다. 2008년 6월 1일 방송된 'KBS 주주클럽'에서는 눈 부상과 호흡 곤란을 겪던 유기견 '빵시츄'를 비롯해, 주인이 쓰러진 후 빈집에 남겨진 개들과 재개발 지역 위험한 곳에 사는 어미 개 가족의 사연이 담겼다.
눈 파열과 호흡 곤란 겪은 빵시츄, 긴급 수술로 회복
제보를 통해 알려진 유기견 '빵시츄'는 길거리 생활을 1~2년 정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빵시츄는 눈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스스로 음식을 섭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영상 속에서 빵시츄는 눈앞에 떨어진 밥을 제대로 보지 못해 숟가락으로 떠먹여줘야 하는 상태였다. 털을 깎고 난 뒤 드러난 오른쪽 눈은 고름이 나오고 눈동자가 빨갛게 변해 있는 등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
병원 검사 결과 빵시츄의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 거친 숨소리를 내뱉던 빵시츄는 폐에 물이 차 있는 폐 수종 증상을 보였으며, 기관지 상태도 좋지 않았다. 특히 오른쪽 눈은 거의 파열된 상태로 확인되어 눈 제거 수술이 불가피했다. 다행히 수술은 진행되었으며, 이후 영상에서는 수술을 마치고 예전보다 깨끗해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주인 쓰러진 후 보름간 방치된 빈집 속 두 마리 개
대구광역시의 한 빈집에서는 주인 할머니가 쓰러진 뒤 약 보름 동안 방치된 두 마리의 개가 발견됐다. 이웃 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한 후 집 안에는 개들만 남겨져 있었다. 구조팀이 방문한 집 안은 사람의 손길이 오랫동안 닿지 않아 방 안 곳곳에 개의 오물이 버젓이 방치되어 있을 정도로 관리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였다.
방 안에서 발견된 개들은 낯선 이들의 등장에 긴장하며 경계심을 보였다. 특히 한 마리는 털이 심하게 뭉쳐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관리가 되지 않았으며, 다른 한 마리는 구조 과정에서 극적으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저항하기도 했다. 구조된 개들은 보호소로 옮겨져 건강 검진과 예방 접종을 받으며 새로운 보금자리를 기다리게 됐다.
재개발 지역 위험한 환경 속 어미 개와 새끼들의 삶
철거를 앞둔 재개발 지역의 2층 건물에서도 어미 개와 세 마리의 새끼 개가 발견됐다. 이곳은 발을 내딛기 위험한 환경이었으나,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세 마리의 새끼 개들은 비교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영상에서는 이들이 주인의 돌봄을 일부 받고 있는 듯한 정황이 포착되었는데, 사료를 먹는 모습 등을 통해 주인 혹은 먹이를 주는 사람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현장 확인 결과, 해당 지역의 경비 인력이 개들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작진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열악한 환경에 놓인 어미 개와 새끼들을 위해 주인을 설득했다. 구조된 어미 개와 새끼들은 건강 검진과 예방 접종을 마친 뒤,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보금자리로 옮겨져 적응 기간을 거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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