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치킨 고양이 용용이, 1년간 화장실 모래 한 번 못 밟고 번식장에서 지내
바닥을 조심스럽게 걷고 있는 회색빛 고양이의 모습.
개인 번식장에서 평생 새끼를 낳으며 생활해온 먼치킨 품종묘 용용이가 1년 만에 화장실 사용법을 익히고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유기동물을부탁해' 영상에 따르면, 용용이는 불법 번식장 환경에서 화장실 모래를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채 지내다 구조되었다.
모래 개념조차 없던 번식장 환경의 실태
용용이가 머물렀던 개인 번식장은 최소한의 위생 환경조차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 영상 속 출연자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번식장에는 제대로 된 화장실이 없었다. 대신 플라스틱 화장실 바닥에 신문지를 찢어 몇 개 놓아둔 것이 전부였다. 이로 인해 용용이는 약 1년이라는 기간 동안 고양이의 기본 생활인 '모래'를 밟아볼 기회조차 없었다.
이러한 불법 번식장의 환경은 동물들의 건강 문제로 직결된다. 출연자는 불법 번식장의 경우 단속이나 제재가 어렵기 때문에 화장실 위생이 매우 열악하며, 이로 인해 구조되는 성묘들에게서 설사병, 탈장, 봉림염 등의 질환이 빈번하게 나타난다고 언급했다. 특히 품종묘를 취급하는 번식장의 경우, 단속이 시작되면 새끼들은 수요가 줄어들지만 이미 성묘가 된 아이들은 갈 곳이 없어 학대받은 상태로 남겨지는 경우가 많다.
1년의 기다림 끝에 배운 화장실 사용법과 용용이의 성격
모래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던 용용이는 구조 직후 후각을 이용해 화장실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성묘의 경우 배변 훈련이 매우 어렵다는 점 때문에 초기에는 입양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용용이는 센터에서 1년 넘게 지내며 꾸준히 훈련한 결과, 현재는 90% 정도 화장실 사용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되었다.
용용이의 성격은 소심한 편이지만 공격성은 전혀 없다. 출연자는 용용이가 처음에는 소심하게 굴 수 있지만, 환경에 적응하고 나면 사람에게 몸을 비비는 '헤드 번팅'을 하거나 배를 보이며 눕는 등 애교가 매우 많은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용용이는 천안 지역에서 보호 중이며, 사단법인 동아이를 통해 구조되어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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