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로 키울 수 있는 뱀은 대부분 취급하기 쉬우며, 공격적이거나 독을 갖고 있지 않다.
반려동물로 이상적인 뱀은 사육장에서 브리딩된 뱀이다. 파충류 전문가들은 야생 뱀을 잡아 키우면 뱀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먹이를 거부할 가능성이 크며, 야생 뱀은 기생충이 일반적인 사육 뱀보다 훨씬 많다고 조언했다. 애완동물로 키울 수 있는 종과 돌보는 방법을 알아보자.
일반 가정에서 키울 수 있는 종류로 버마왕뱀이 대표적이다. ‘버미즈 파이톤’이라고도 불리는 이 뱀은 약 6m까지 자라는 거대한 뱀이다. 유순한 편이지만 볼파이톤보다는 조금 더 활동적이다.
‘옥수수뱀’이라고도 불리는 콘스네이크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인기가 있다. 또 많은 파충류 애호가들이 색 때문에 콘스네이크를 선호한다. 탈출의 귀재이지만 유순한 편이다.
레드테일 보아는 보아뱀의 일종으로, 꼬리 끝의 뚜렷한 붉은 색이 특징이다. 파충류를 분양하는 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길이는 약 3m까지 자란다. 수명은 약 30년이며, 큰 쥐나 토끼 등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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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은 육식동물이지만 먹이에는 차이가 있다. 에그이터인 뱀들은 메추리알 등의 알을 먹고, 일반적인 뱀은 냉동 쥐나 곤충 등을 먹어야 한다. 다만 뱀은 신진대사가 느린 편이어서 먹이를 자주 먹을 필요가 없다.
일부 뱀들은 독특한 먹이를 선호한다. 예를 들어 솔티그레이 스네이크는 개구리 및 다른 파충류를 먹는 것을 좋아한다. 매일 신선한 물을 마셔야 하며 물통이 무겁고 넓어야 물통을 넘어뜨려 물을 쏟지 않는다. 또 뱀이 물통을 욕조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뱀의 몸 크기에 맞는 물통을 준비해야 한다.
뱀이 다 자란 후의 크기를 고려해 사육장을 결정한다. 나무껍데기, 마른 잎사귀, 모래, 신문, 골판지, 나뭇가지, 바위나 돌 등으로 사육장 내부를 꾸며줄 수 있다. 온열패드나 조명 등으로 사육장 내 온도를 32~35도 정도로 유지한다.
뱀 사육장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소독해야 한다. 청소용 소독제 등을 물에 희석해 사육장을 씻고 잘 헹군다. 뱀이나 뱀 사육장을 만지기 전과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일부 뱀은 사육장에서 탈출하려고 시도할 수 있으므로 사육장은 반드시 뚜껑이 잘 닫히는 것으로 고른다. 단, 뱀이 사육장에서 탈출하려고 하는 것은 스트레스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뱀을 잘 살핀다.
뱀은 UVA와 UVB 조명이 필요하다. 칼슘 흡수를 활성화하려면 자외선 조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몸에 비타민 D3가 충분하지 않으면 병에 걸릴 수 있다. 조명을 구입하면 뱀의 활동성이나 식욕이 증가한다.
뱀을 다룰 때는 부드럽게 만져야 한다. 물릴 수도 있으니 조심하되, 뱀의 몸을 가능한 고르게 받치고 움직인다. 머리 근처에서는 갑작스럽게 움직이지 않는다. 특히 공격적이거나 독이 제거되지 않은 뱀은 반드시 숙련된 보호자가 다뤄야 한다.
전문가들은 “집 근처에 파충류를 돌볼 수 있는 동물병원이 있는지 확인하고, 매년 1회 이상 검진을 받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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