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개는 후각만으로 사람의 질병을 탐지할 수 있다(출처=게티이미지) |
개는 특별할 정도로 뛰어난 후각을 가지고 있다. 이에 과학자들은 사람의 질병을 탐지하는 데 기존의 테스트보다 신뢰할 수 있는 진단법으로 개의 후각 능력을 조사 중에 있다.
질병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개의 후각 능력과 관련해 여러 가지 연구가 진행됐다. 이 연구에 참여한 개들은 의료 테스트보다 뛰어난 결과를 낳았다. 개는 체취를 탐지하는 데 중요하게 사용하는 야콥슨 기관이라는 특별한 후각 기관을 가지고 있다. 그 결과 의사들조차 처음에는 인지하지 못하는 질병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개는 사람의 체내에서 아주 사소한 변화도 쉽게 감지할 수 있다. 연구진과 개 사육가들은 개의 이러한 특성을 활용하면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고 전망한다.
지난 20년 동안 연구자들은 개의 후각으로 암을 탐지할 수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개는 훈련을 통해 암환자와 비 암환자를 성공적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더구나 암의 유형도 인식할 수 있었다. 한 연구에서는, 훈련시킨 5마리 개들이 사람의 호흡만으로 유방암은 88%, 폐암은 99%의 정확성을 가지고 탐지했다.
영국의 국립건강보험공단에서는 유방암을 탐지할 수 있는 개를 훈련하고 있다. 이 개들이 여성의 호흡만으로 암의 유형을 식별할 수 있다면 질병 진단이 보다 쉬워질 수 있다는 평가다.
또 다른 연구를 통해 개들이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을 탐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환자의 소변과 혈액 샘플의 냄새가 변했기 때문이다. 그 외에 소변을 사용해 전립선암을 탐지하는 데도 상당한 성공률을 보였다. 전립선암 검사견은 전립선 특화 항원(PSA) 테스트보다도 우수한 성공률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연구 끝에 개는 사람의 암을 탐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암 탐지견을 사용한 의사는 연간 정기검사를 실시해야 했다. 연구진들은 아직도 개들이 어떤 화합물에 반응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이 문제는 암 탐지견 훈련에 장애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저혈당증은 1형 당뇨병 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개들은 사람의 호흡 냄새로 저혈당증을 탐지할 수 있다. 비영리조직인 '캔두캐닌(Can Do Canines)'은 개가 급작스러운 혈당 하락을 냄새 맡을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
| ▲개를 훈련해 혈당 수치 저하를 탐지하는 기관이 있다(출처=게티이미지) |
한 연구에 따르면, 개는 이소프린을 탐지할 수 있다. 이소프린이란 사람의 호흡 시 발생하는 천연 화합물로 혈당이 낮은 경우 급격히 증가한다. 사람들은 이 화학물질을 인지할 수 없지만, 개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뇨병 보조견은 사람을 관찰하다 이소프린 수치가 변경되면 알리는 법을 훈련받고 있다. 그리고 이 개들은 주인의 의료 정보, 당분, 긴급 연락처가 들어있는 특수 백팩을 항상 착용한다.
간질 환자는 자신이 언제 발작할지 알지 못하지만, 개는 알 수 있다. 펜실베이니아 인근에 위치한 캐닌 파트너스 포 라이프(CPL)라는 기관에 따르면, 일부 개는 선천적으로 발작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능력을 가진 개를 훈련하면 주인이 발작이 임박했을 때 주변을 맴돌거나 짖어서 상황을 알릴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환자는 누울 준비를 하거나 사람이 많은 곳을 벗어날 수 있다.
한 연구팀이 개가 사람 양말 냄새를 맡아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몇 달간의 훈련 끝에 래브라도와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비교적 높은 정확성으로 탐지할 수 있게 만들었다.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이 개들을 훈련해 파킨슨병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탐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개들은 예비 환자의 체취만으로 파킨슨병 발병 6년 전 발병 가능성 진단을 내렸다.
| ▲연구팀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파킨슨병을 진단할 수 있도록 개를 훈련하고 있다(출처=게티이미지) |
[팸타임스=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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