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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바둑이와 세리' 대학로에서 무대화…강아지들의 따뜻한 모험

주현웅 2025-10-31 10:53:18

뮤지컬 '바둑이와 세리' 대학로에서 무대화…강아지들의 따뜻한 모험
사진: 뮤지컬 '바둑이와 세리' 포스터 / 제공: 극단 이유는 있다

서울 대학로에서 반려동물의 시선을 빌려 사랑과 용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 무대에 올랐다. 창작 세미뮤지컬 '바둑이와 세리'가 지난 10월 29일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막을 올려 오는 11월 9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이 작품은 2004년 영화진흥위원회 애니메이션 각본 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동명의 시나리오를 원작으로 하며, 이번 무대화는 극작, 연출, 제작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해온 베테랑들이 손을 맞잡으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작을 집필한 김재환 작가는 쿠팡플레이 ‘소년시대’, ENA 드라마 ‘Your Honor’ 등을 통해 드라마계에서 독창적인 서사와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아온 인물이다. 김 작가는 오랜 시간 가슴에 품어온 이야기를 무대 위에 펼치기 위해 직접 대본을 각색했다.

연출을 맡은 봉만대 감독은 영화 '아티스트 봉만대'를 비롯해 20여 편의 작품에서 각본과 연출을 담당해온 영화계 중견 인사다. 특유의 유머감각과 감성 연출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아온 그는 이번 무대를 통해 첫 연극 연출에 도전하며 장르의 경계를 넘어섰다.

제작은 배우 겸 연극인 김정팔이 총괄한다. 김정팔은 1986년 영화 ‘길소뜸’에서 아역으로 데뷔한 이래 70여 편의 영화와 20여 편의 드라마, 35편 이상의 연극 무대에 올라온 경력을 갖고 있으며, 2018년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현재 대학로 극단 '이유는 있다'를 이끌고 있다.

'바둑이와 세리'는 강아지의 시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봉천동의 오래된 골목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강아지 '바둑이'는 매일 반복되는 평범한 삶에 만족하며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대치동 출신의 흰 강아지 '세리'가 길을 잃고 바둑이 앞에 나타난다.

세리는 쇠약해진 몸을 간신히 이끌며 돌아가고 싶어 하지만, 유일한 길인 청계산 너머에는 과천에서 탈출한 늑대가 숨어 있다는 소문이 퍼져 있다. 

그럼에도 바둑이는 세리를 도와 대치동으로 데려가기로 결심하고, 동네 후배 검둥개 '도꾸'와 함께 청계산 원정대를 꾸린다. 예기치 못한 위험이 도사리는 모험이지만, 세리를 위한 마음 하나로 긴 여정을 시작한다.

공연은 ‘세미뮤지컬’ 형식을 통해 스토리 중심의 서사와 감정선을 노래와 연기로 풀어내며, 가족 관객은 물론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구성되어 있다.

공연 일정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6시, 일요일은 오후 3시에 시작된다. 비교적 짧은 공연 기간을 고려해, 월요일인 11월 3일에도 특별 공연이 진행된다.

관람은 전석 선착순 자유석으로 운영되며, 예매는 온라인 플랫폼 NOL티켓, YES24티켓, 대학로티켓닷컴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공연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진행되며, 좌석은 지정이 아닌 자유석으로 운영돼 관객이 선호하는 위치에서 관람할 수 있다. 현장에서 진행되는 티켓 발권은 공연 시작 최소 30분 전까지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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