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싱한 유기농 오이(출처=게티이미지) |
고양이는 갑자기 오이를 보면 깜짝 놀라 점프를 하곤 한다. 고양이가 오이를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게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고양이는 오이를 잘 몰라서 놀라는 것뿐이다. 게다가 오이는 알고 보면 사람뿐만 아니라 고양이에게도 좋은 음식이다. 고양이가 오이에 익숙해지면, 아삭아삭 잘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고양이 눈에 비친 오이는 초록색 뱀과 매우 닮았다. 새끼 고양이는 오이를 처음 보면 "뱀인가?", "나를 해치는 게 아닐까?", "위험한 동물인가?"란 생각을 할 것이다. 한 반려동물 전문 매거진은 고양이가 오이를 경계하는 이유는 오이 그 자체보다는 미지의 존재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제는 고양이에게 무시무시한 오이가 사실은 먹는 음식이라는 것을 보여줄 때. 아마도 고양이는 다양한 재료를 겸비한 새로운 오이 요리를 좋아하게 될 것이다.
고양이의 식단에 오이를 첨가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자.
비타민K는 고양이의 혈전 상태를 항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고양이가 오이를 먹으면 장시간 출혈이 멈추지 않는 혈우병, 비정상적으로 큰 혈전이 생겨 동맥이 막히는 심근증, 골수에서 혈소판이 파괴되는 혈소판 감소증, 혈액이 응고되지 않는 출혈인 폰빌레브란트병과 같은 출혈 장애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고양이가 하루 종일 빈둥거리면서 음식만 먹으면 점점 살이 찔 수 있다. 오이에 들어있는 몰리브덴은 체중을 감량하는 역할을 한다. 게다가 16kcal로 열량이 적을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자꾸만 포동포동 묵직해지는 고양이,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면 함께 오이를 먹는 게 어떨까.
중년들이 등산할 때 오이를 챙겨가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오이는 수분 함량이 높은 음식으로 간식과 물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좋다. 특히 더위를 견디기 힘든 여름에 오이를 먹으면 갈증이 해소되고 하루 종일 수분을 유지할 수 있다. 반려동물 매거진은 오이가 95%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전했다.
오이는 눈에 띄는 특징이 하나 더 있다. 고양이의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마그네슘도 들어 있다는 것.
| ▲오이를 먹는 고양이(출처=123RF) |
이렇게 오이에는 고양이를 위한 많은 이점이 있다. 다만, 고양이에게 오이를 줄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1 오이 껍질은 꼭 제거한다
시중에는 살충제를 뿌린 오이도 판매되므로 껍질을 완전히 제거해서 줘야 한다. 또한 왁스칠을 한 오이는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 먹기 좋은 크기로 조각 내서 준다
새끼 고양이 입에 커다란 오이를 그대로 넣어주면, 큰 덩어리를 그대로 삼켜 질식할 수도 있다. 한입 크기로 썰어서 주자.
3 하루 적정량만큼 준다
오이는 수분 함량이 높아서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조심해야 할 점도 있다. 지나치게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설사 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 사료를 줄 때마다 오이를 2조각 정도 함께 주는 게 가장 좋다.
4 고기가 우선이다
애완동물 전문가는 고양이에게 오이를 주면 건강상의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고양이는 원래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오이를 주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고양이에게 오이를 먹이기 시작하면, 평소에 먹던 음식을 싫어하게 될 수도 있다. 채소도 좋지만, 항상 고기를 먹여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자. 고기를 먹여야 고양이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얻을 수 있다.
5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식단을 갑자기 변경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고양이가 오이에 익숙해질 때까지 천천히 식단에 추가하도록 하자. 고양이는 오이로 새로운 맛을 경험하지만, 절제와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오늘부터 한입 크기의 한 조각씩 도전해보는 게 어떨까.
[팸타임스=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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