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화장실에 설치한 걸쇠 하나가 반려문화를 바꾸고 있다.
반려견과 산책 중 많은 상황들이 반려인들을 난처하게 만든다. 특히, 생리적인 신호로 급히 화장실을 가야할 때면 반려견을 안고 들어가기도 곤란하고, 그렇다고 반려견을 무작정 밖에 두고 있기에는 마음이 불안해 진다.
이러한 상황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도그 훅'(반려견 목줄 거치대)이 화제다.
도그 훅은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갔다가 화장실 혹은 가게 등 짧은 시간동안 반려견과 떨어져 있어야 할 때 반려견이 기다릴 수 있도록 잠시 목줄을 걸어두는 걸쇠를 말한다.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펫티켓(펫+에티켓)과 반려동물에 대한 편의성을 고려해 곳곳에 도그 훅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또한 개 물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관내 공공시설에 반려견 목줄거치대를 설치하고 있다.
현재, 도그 훅을 시행하고 있는 서울 강북구청은 견주가 화장실 간 사이 목줄을 하고 서 있던 강아지가 부모와 함꼐 산책을 나온 어린이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취했다는 민원을 시작으로 목줄 미착용 등 안전 조치 관련 민원이 계속되자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3월, 서울 강북구는 주민들이 반려견과 산책을 많이 다니는 솔샘 어린이공원, 우이동 만남의 광장 등 4곳의 공공시설 화장실 앞에 '도그 훅'(반려견 목줄 거치대)를 시범 설치했다.
이 도그 훅은 강북구 뿐만이 아닌 경기 수원의 광교 호수공원 인근, 반려견과 동반 가능한 국내 복합 쇼핑몰 화장실 앞에도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그 훅을 설치하는 일은 지방자치단체만의 역할이 아니다. 앞서 소개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가게 주인들이 대부분 직접 도그 훅을 구입해 설치했으며, 국내 한 복합 쇼핑몰 또한 기업에서 자발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인을 포함해 타인을 배려하고 있다는 사소한 마음에서 설치된 도그 훅이 단순하고 작은 장치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반려문화를 한 단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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